면 신원을 파 악하고 있었다 매사에 꼼꼼하고 주의 깊은 성격의 박기섭이었다 지 난번의

면 신원을 파 악하고 있었다 매사에 꼼꼼하고 주의 깊은 성격의 박기섭이었다 지 난번의 습격 사건 때에 그가 화를 피할 수 있었던 것은 바쁜 일 때문 에 부하를 대신 보냈기 때문이다 그에게는 운이 따랐다고 볼 수 있 73지만 박기섭 대신으로 클럽을 나갔던 부하 두 명은 참혹한 모습이 되어서 병원으로 실려 갔던 것이다 그후로 박기섭은 더욱 신중해졌는데 클럽 밖으로도 나가지 않았지 만 수상하게 보이는 손님은 받지도 않았다 그의 클럽 안에만 해도 주먹깨나 쓴다는 부하들이 30명 가깜게 있었으므로 그곳은 든든한 성이었다 저놈들을 감시해라 그리고 오대순이한테 전화를 해서 확인해 보 고 지금 말입니까 대답 대신으로 박기섭이 눈을 치켜뜨자 김성호는 출입구 옆쪽의 사무실로 몸을 돌렸다 벽에 둥을 기댄 박기섭은 팔짱을 긴 채 다시 흘 안을 둘러보았다요란하지만 흥겨운 음악 소리 그리고 화려한 조명과 즐거운 듯 웃어 대는 남녀를 바라보면 그의 가슴은 언제나 차분하게 가라앉았다 안 정이 되는 것이다 웨이터 보조에서 시작하여 구찌 클렵의 영업부장 이 되기까지는 딱 십년이 걸렸지만 같이 시작했던 동료들 대부분은 지금도 웨이터를 하거나 잘된 놈 한둘은 변두리 술집의 지배인을 하 208 밤의 대통령 제2부 I고 있다 박기섭은 앞을 지나는 낯익은 손님을 향하여 정중히 허리를 숙였다 그가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강만철의 배려 때문이었다강만철은 박기섭이 신중한 성격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고 상고를 나 와 계산도 정확하다는 것을 인정해 주었다 그리고 박기섭은 강만철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았다 구찌 클럽은 강만철이 관리하고 있는 20여 개의 업체 중에서 제일 순이익을 많이 내는 곳 가운데 하나였다 무대 위로 무용팀이 걸어 들어오고 있었다 쭉 뻗은 다리들은 군 살 한점 없이 매끄럽게 윤이 났고 알맞게 솟은 젖가슴과 부드러운 곡 선으로 깎여 들어간 허리 그리고 산뜻하게 치켜 올라간 엉덩이는 마 치 조각가가 다듬어 놓은 작품이었다 십여 명의 무용팀 중 어느 한 명을 고르라고 해도 또 버리라고 해도 박기섭으로서는 결정하기 어 려웠다 그들은 모두 김칠성이 관리하는 제일기업에 소속된 아가씨 들이었다 출입구 안으로 들어선 장우길이 주위를 둘러보다가 곧장 이쪽으로 다가왔다 형님 동혁 형님이 오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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