려가 빗장을 풀었다 그러자 문이 열리면서

려가 빗장을 풀었다 그러자 문이 열리면서 밖이 보였다 차는 인도로 뛰어 들어와 있었는데 이미 사람들로 둘러싸였다 정기훈의 모습이 보이자 서너명이 탄성을 질렀다  자 민지야 어서  정기훈이 소리쳐 부르자 오민지가 다가왔다 온몸이 피투성이다 시체들과 부딪쳤기 때문이다  어서  정기훈은 오민지의 손을 움켜 쥐고는 함께 뛰어 내렸다 그리고는 소리쳤다  안에 부상자가 있어요 도와 주시오  그리고는 오민지의 손을 끌고 사람들을 헤치고 달려가기 시작했다  오빠  달리면서 오민지가 불렀으나 정기훈은 대답하지 않았다 놀란 행인들이 몸을 피했으나 뒤에서 쫓는 사람은 보이지 않았다 정기훈은 오민지를 끌고 옆쪽 골목 안으로 달려 들어갔다 골목 안은 사람이 없었으므로 한참 달려간 후에 멈춰섰다  민지야 옷을 벗어  오민지가 헐떡이면서 피투성이가 된 재킷을 벗었다 그러자 티셔츠 차림이 되었는데 아직도 목에 피가 묻어있다 정기훈은 재킷으로 오민지의 목에 묻은 피를 닦고는 곧 다시 손을 끌었다  가자  아직 안심이 안되는 것이다  그 시간 헤이든은 눈을 치켜뜬 얼굴로 전석호를 내려다보고 있었다 마치 금방이라도 달려들 것 같은 표정이었다 전석호는 구급차로 옮겨진 상태였지만 주위에는 아무도 없다 접근을 금지시켰기 때문이다  이런 개같은 경찰놈들  마침내 헤이든이 대놓고 전석호에게 욕설을 뱉었다  무능하고 부패한 경찰놈들 게다가 더러운 한국놈까지 경찰 간부가 되어 있다니 미국도 망할 모양이군  전석호가 다 듣고서도 이를 악물고는 외면만 했다 헤이든의 욕설은 계속되었다  병신 같은 놈이 기동대라면 그냥 껌벅 죽고는 확인도 안했단 말이지 아니 그놈들이 갱 조직원인줄 알고 죽을까봐 모른척하고 보내주었는지도 모르지  이제는 헤이든이 전석호의 얼굴 앞으로 제 얼굴을 바짝 들이 밀었다  마지막 경우는 네놈이 그놈들과 한통속이라는건데 돈을 받고 넘겨 줬을 수도 있어 그건 조사해봐야겠지만 말이야  그때 전석호가 지나가는 경찰에게 소리쳤다  맥슨 담배 갖고 있나  그러자 경찰이 머리를 저었다  며칠전부터 담배 끊었습니다 스티브  더러운 놈  다시 욕설을 뱉은 헤이든이 주머니에서 담배갑을 꺼내 전석호에게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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