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 보았다 신문에 보도되기 전에 오민

을 보았다 신문에 보도되기 전에 오민지한테서 사고 소식을 들은 것이다 그러나 입을 열지는 않았다 의자에 등을 붙이고 앉아 시선만 주고있을 뿐이다 오후 12시반 파주 교외의 농가 창고여서 주위는 조용했다 도로와도 500미터쯤 떨어진데다 마을은 산비탈을 돌아야 노인들만 사는 7 8가구가 있다 이곳은 버섯을 키우다가 망한 윤혁의 친구네 집으로 지금 집주인은 의정부에서 식당을 한다 윤혁은 손에 쥐고있던 가위 끝으로 낡은 철제 책상을 가볍게 두드렸다  특 특 특 특  가위끝이 책상을 치면서 쇳소리가 짧게 났고 이강복의 시선이 그쪽으로 옮겨졌다  진짜야 내 소관이 아니라구  이강복이 가위끝을 보면서 다시 입을 열었다 납치해온 지 오늘로 사흘째가 되었지만 윤혁은 아직 한번도 손을 대지 않았다 밥때가 되면 손을 앞으로 돌린 채 밥을 먹였으며 화장실에 간다면 손 하나만 문밖에다 묶어놓고 볼일은 다 보게 했다 밤이 되면 그냥 재웠으며 외출할 때는 침대 위에 묶어놓고 갔기 때문에 그동안에 잘 잤다 그러나 오늘 외출했다 돌아온 윤혁이 가져온 신문을 보이는 바람에 지금 태연한 척은 하고 있지만 이강복의 등에서는 식은땀이 흘러내렸다  틱 틱 틱 틱  그러나 윤혁은 못들은 척 계속해서 가위 끝으로 책상 위를 찍었다  난 사장 비서실장일 뿐이야  다시 이강복이 말을 이었다  저기 자네 매형 일은 안되었지만 말야  윤혁의 시선이 힐끗 이강복을 스치고 지나갔다 그러고보면 잡혀온 지 사흘 동안 윤혁은 뭘 묻지 않았다 밥 먹어라 거기서 움직이지 마라 화장실 문을 열어라 닫아라 등등 말은 많이 했지만 하만규는 물론 납치된 제 매형 최진우에 대한 것도 묻지 않았다 이렇게 마주보고 앉은 적도 없다 다시 윤혁을 훔쳐본 이강복은 어금니를 물었다 몸이 조금 떨렸기 때문이다  최진우는 장용식 부하들이 죽인 것이 분명했다 교통사고로 위장한 사고사로 보도되었지만 장용식 일당의 짓이다 함께 발견된 시체 2구는 장용식의 부하들일 가능성이 많았다 최진우가 사고를 쳤다가 셋이 같이 죽은 것이다 최진우는 DNA자료가 경찰에 남아 있었기 때문에 확인이 되었지만 장용식의 똘마니들이 그런 자료가 있을 리가 없다 그때 두드리는 소리가 멈췄으므로 이강복은 긴장했다 윤혁이 바라보고 있었다  널 매형하고 교환할 계획이었어  윤혁이 억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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