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그것도 마음 놓을 수가 없다 몇 발짝 앞에 지배인이 걷고 있어서 그의 목소리는 낮았다 그들 은 안쪽에 있는 밀실에 들어가 앉았다 하바나 클럽은 역삼동의 번화가에 있는 룸살롱이었다 김원국 조 직의 소유였던 것을 박용근이 인수하고 나서 보조 웨이터까지 모조 리 자기 사람으로 바꿔 놓아서 박용근이 마음 놓고 술을 마실 수 있 는 곳 중의 하나였다 지배인이 밖으로 물러나자 방에는 그들 둘만이남게 되었다 용 꼬리보다는 밝 대가리가 딘다는 말이 실감이 난다 대기업의 이인자보다는 소기업의 일인자가 되겠다는 거야 내말은 박용근이 소파에 등을 기대고 앉아 안재일에게 말했다 내가 그렇게 되면 너도 분가해 나가라 업체를 떼어 줄테니까 사장넘 저는 아직 너도 때가 되면 나같이 된다 안재일이 팔을 들어 시계를 내려다보았다 저녁 7시 반이었다 도무지 이무섭이 무슨 꿈꿍이 속셈을 가지고 있는지 알 수 없단 말이야 하는 짓을 보면 이것으로 끝낼 것 같지가 않아 박용근이 입맛을 다시며 말을 이었다 본래의 계획은 밤의 조직을 장악하는 것이었는데 다 끝났지 않 아 그렇지요 사장넘 안재일이 커다랄게 머리를 끄덕였다 이제 유흥업소들은 밤의 주 인이 누구인가를 알게 되었다 박용근은 대부분의 주요 업체들을 장 138 밤의 대통령 제2부 ll 악했고 소유하지 않은 곳은 자신의 영향력 아래 두었다 그의 부하들 은 경비 용역의 마크가 붙은 승용차를 몰고 밤거리를 누비고 다였는 데 그로 인해 마치 밤만 되면 경찰권이 바뀌는 것 같았다 그러나 박 용근의 입장에서 보면 자신은 이무섭의 하수인에 불과한허울좋은 통치자였다 업체들로부터 거둬 들이는 엄청난 액수의 세금은 이무섭에 의해서 만 통제를 받는 것이다 조직의 성패는 오직 힘에 의해서만 좌우된 다 아무리 계획이 치밀하다고 해도 힘이 없으면 헛일이 되고 마는 것이다 이무섭은 양쪽을 모두 갖추고 있는 사람이다 그는 정보력과 함께 기획력이 있었고 이철우와 안정태에 의해 움직이는 기백 명의 행동 집단이 있다 그리고 박용근을 제일 두렵게 만드는 것이 이무섭의 배후였다 이 무섭은 자신의 배후에 대해서 한번도 이야기해 준 적이 없었다 그러 나 박용근이 추측하기에 군과 경찰 그리고 언론과 정계에 이르기까 지 광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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