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여다본 경철은 그의 진실성을 읽었다 경철이 머리를 끄덕였다 내가 자금을 댈 테니 박형이 다시 용역회사를 세우시오단 이 일은 영동회나 일성회쪽에 새 나가면 안됩니다 문제 없습니다 자리를 고쳐앉은 박삼이 눈을 크게 떴다 다시 일 허게만 혀 주시면 무슨 일이던지 허겠습니다 제7장 한을 남기다 253 성격이 급한데다 욕심이 많아서 박종필의 휘하에 있을적 부터 위아래 사람들과 분란이 끊이지 않았던 정팔호이다 그 래서 영동회의 2인자였던 안상준과 대립했다가 추방당했을 때에도 아무도 동정하지 않았다 그런 안하무인의 정팔호가 오늘은 갑자기 정중해졌다 부하들이 보고 있는데도 경철이 들어서자 머리를 숙이는 것이다 이제 오십니까 정팔호는 그렇게 인사를 하더니 사무실로 따라 들어섰다 사장 조봉원이한테 정호열이가 왔다 갔답디다 그는 어중간한 존대말을 쓴다 오늘 새벽에 무얼하고 있었느냐고 형사처럼 캐물었답디 다 오후 3시였다 경철은 이제까지 용역회사 설립 문제를 마 무리하고 온 것이다 고춘태가 홍병규 대신으로 곧 영업부장을 넣겠군 당연하지요 정색한 정팔호가 머리를 끄덕였다 고춘태 수하에는 아직도 굵직굵직한 놈들이 여럿이오 하지만 당분간은 어수선할 것이었고 조봉원과 정팔호는 그사이에 심복 서너 명을 동경나이트에 더 심을 것이었다 경 철이 길게 숨을 뱉었다 안상준이 날 노리고 있어 곧 송준수를 시켜 날 없애려고한단 말이오 송준수라면 최광철이 똘마니인데 긴장한 정팔호가 경철을 보았다 누가 그럽디까 우석이가 말해줍디다 그 돼지 말을 믿을 수 있을까요 그 새끼는 내가 있을 적에도 머리가 제대로 안 돌아가서 잡일만 시켰는데 거짓인것 같지 않았어 씨팔 양쪽에서 눌러 오는구만 어깨를 늘어뜨렸던 정팔호가 경철을 보았다 그도 머리 돌아가는 건 돼지보다 약간 나을 뿐이었다 사장 어떻게 하시려우 아예 내가 먼저 송준수 그 새끼 를 없애 버릴까 그랬다간 우리 소행인줄 빤히 드러날 테니 영동회보다 경찰이 먼저 찾아올거요 그럼 앉아서 당하겠단 말이오 그러자 경철이 머리를 저었다 숨어야지 숨다니 정팔호가 놀란듯 눈을 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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