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야 자정에 결론을 낼 테니까한 시간

그래야 자정에 결론을 낼 테니까한 시간 동안 헬스에 다녀오겠어요헬스에눈을 치켜뜬 황호성이 한동안 링링을 보더니 머리를 끄덕였다교환한테 전화를 헬스클럽으로 연결시키라면 되겠군그자가 다시 나한테 연락을 해올까요당신한테 전달자 역할을 맡긴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옷가지에 머리카락까지 보내오고그리고는 황호성이 얼굴을 찌푸리며 웃었다물론 제 형의 죽음에 우리도 관계가 있다고 압력을 넣으려는 의도겠지만 말이야쓴웃음을 지은 링링은 몸을 돌렸다 링링이 헬스클럽으로 내려간다는 말을 듣자 한성규의 부하들은 당황하는 눈치더니 곧 따라나왔다 그들도 함께 가겠다는 것이다 링링의 부하 요신도 따라 나왔으므로 동행자는 사내 셋이 되었다 황호성만 방에 남은 것이다 2층의 헬스클럽은 특급호텔답게 넓었고 쾌적했다 아직 어중간한 시간이어서 클럽 안에는 10여 명의 남녀가 드문드문 보일 뿐 조용했다 반바지에 셔츠로 갈아입은링링이 러닝머신 앞으로 다가가면서 저도 모르게 풀썩 웃었다 동행한 세 사내는 모두저고리만 벗었을 뿐 옷도 갈아입지 않은 것이다 더구나 한성규의 부하들은 넥타이도풀지 않았다 러닝머신 위에 올라선 링링은 버튼을 눌러 시속 8의 속도로 조절을하고는 가볍게 달리기 시작했다 어쨌든 오늘밤 12시면 상황은 결정이 될 것이었다황호성의 예측대로 강기철이 한지윤을 풀어주면 일차 전쟁은 끝난 셈이 된다 그때 옆으로 운동복 차림의 사내가 다가왔다 호텔 마크가 찍힌 운동복을 입은 트레이너였다트레이너와 시선이 마주친 순간 링링의 가슴은 철렁 내려앉았다 강기철이었던 것이다 일진회측에서 만들어서 배포한 강기철의 사진은 짧은 머리였지만 지금은 조금 길뿐굵은 눈썹과 곧은 콧날 꾹 다문 입술까지 닮았다 그리고 육중한 체구에 장신이다눈을 치켜뜬 링링은 달리다가 발을 헛딛어서 하마터면 넘어질뻔 하고는 런닝머신을 정지시켰다 트레이너가 대여섯걸음 앞으로 다가왔을 때였다 주위에 서있던 한성규의부하들과 요신도 그를 보았다 그들은 링링보다 더 놀라 한순간은 어쩔줄을 모르는 표정으로 굳어져 있었다 그러나 그것도 잠깐이다 먼저 한성규의 부하 둘이 그를 가로막았다 제법 빠른 순발력이었다이봐 당신이미 준비를 갖춘 둘은 양쪽으로 벌려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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