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이 계속될 줄 알았던 두 사람의 가슴에는 그만 돌이

말이 계속될 줄 알았던 두 사람의 가슴에는 그만 돌이 얹히는 답답함이 밀려들었다 허먼 유 조합장 생각으로는 어떤 쪽일 것 겉으요 윤삼걸이 다급하게 물었다 글쎄요 그걸 알 도리가 있나요 신문을 아무리 읽어봐도 시끄럽기만 허지 나라에서도 미국 속을 모르고 있는 눈치거든요 유주상의 목소리는 맥빠졌고 두 사람의 가슴은 와르르 무너져 내리고 있었다 미국도 넋나간 눔에 나라여 아우리나라가 그 쪼깐헌 대만만도 못허다 그것이여 윤삼걸이 버릇대로 밥상을 내리쳤다 가만 있어 봇씨요 최익달이 윤삼걸을 제지하며 만일에 미국이 우리럴 더는 지켜줄 필요가R다 혔을 적에 나라에서는 워쩔 심판일 것 같소 고개를 늘여빼며 유주상에게 물었다그거야 나라 다스리는 사람들이 다 우리와 같은 입장이니까 미국을 향해 그 결정을 바꿔달라고 말하겠지요 허나 떡을 줄 사람이 줘야 먹는 것이지 안 주기로 작정을 해버리면 아무리 졸라도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햐아 이것 참 미국이 릴R이 어쩐 일이까 사람 복통해 죽을 일이시 최익달이 검은 연기 같은 한숨을 토하며 어깨를 늘어뜨렸다 가만 있으씨요 나헌테 존 생각이 있소 윤삼걸이 목을 늘여 마른침을 넘기고는 우리가 요리 탁상공론만 허고 앉었을 것이 아니라 미국이 그 못돼묵은 정책을 바꾸라고 좌익척결위원회가 중심이 되어 군단위로 궐기대회럴 대대적으로 엽시다 자신의 생각이 어떠냐는듯 그는 두 사람을 번갈아 보았고 최익달은 유주상에게로 눈길을 보냈다 유주상은 벌써 쓴웃음을 입에 물고 있었다 좋은 생각이긴 합니다만 이런 촌구석에서 그래봤자 우리 목만아픈 김칫국만 마시는 일이라니까요 그러허먼 우리넌 아무 방책도 R이 빨갱이덜 손에목심이고 재산이고 다 뺏길 때꺼정 기둘리자 그말이오 윤삼걸이 눈을 부릅떴다 그럴 리야 있나요 미국 생각이 아직 어떤 것인지 알 수가 없으니 나쁜 쪽으로만 생각해서 마음 다급하게 먹을 것이 아니라 좀더 기다려봐야겠지요 우리만 걱정이 아니라 우리보다 더 몸다는 사람들이 높은 자리에 얼마든지 있으니까 무슨 방책을 세워도 세우겠지요 그나저나미국이 우리럴 이쁘게 보고 그 안전보장선인가 방어선인가에 우리나라도 끼워넣어줘야제글안허고 미국이 손얼 띠는 날에는 우리덜 신세는 참말로 동냥아치 쪽박신세가 되는 것 아니겄소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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