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크는 어색하게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뭐 그 그렇지 그보다 아크 님 따라오세요 제가 마을 구경시켜 드릴게요 마을 구경 아크는 별로 내키지 않는 표정을 지었다 살짝 먼치킨스러운 아크라도 일단은 인간이다 꼬박 20시간을 넘게 게임을 했는데 피곤하지 않으면 그레 사람인가 그런데 사냥도 아니고 마을 구경이나 하자니 그러나 보나는 아크의 팔을 잡고 질질 끌어 댔다 방금 전에 못 볼 꼴을 보인 뒤라 차마 거절하기도 뭐했던 아크는 할 수 없이 보나를 따라갔다 그러나 막상 따라나서고 보니 그리 나쁜 선택은 아니었던 것 같다 어라 이 마을에 이런 곳이 다 있었나 아크가 알고 있던 계곡 마을은 50도 되지 않았다 여기는 수액 정제소예요 이 근처의 숲에는 여러 가지 특성을 가진 나무가 많거든요 우리는 수액을 채취 이곳에서 정제해서 멀리 떨어진 동족 마을과 물물교환을 해요 그 외에도 각종 식물을 재배하는 밭도 있고요 보나가 안내한 작업장은 처음 들렀을 때는 출입하지 못했던 곳이다 마을의 생산과 직결된 곳이라 외부인의 출입을 금지했던 모양 그러나 보나가 함께 다니자 대부분의 지역을 출입할 수 있었다 그곳들을 둘러본 아크는 뮤탈에 대한 인식이 조금 달라졌다 뮤탈 아니 바란족은 아크가 생각하는 것만큼 미개한 종족이 아니었다 아크가 구입했던 움마의 수액 이나 나딩카의 열매도 그저 숲에서 가져온 것이 아니라 마을에서 직접 제작한 아이템이었던 것이다 단지 숫자가 적었던 것은 대부분의 생산품이 다른 부족과 거래할 때 사용되기 때문이었다 화폐가 쓰이지 않는 건 거래하는 부족이 한정되어 있기 때문인 건가 보다 많은 곳에서 여러 물품을 거래한다면 당연히 화폐를 사용하는 게 좋다 그러나 한정된 부족과 1대1로 교환한다면 굳이 화폐를 사용할 이유가 없는 것이다 결국 생산에는 문제가 없지만 소비에 한계가 있어서 경제 시스템이 발전하지 못한 상태라는 거군 아쉽다 중간계와 이동이 자유롭다면 중개무역으로 한몫 잡을 수도 있을 텐데 아크는 습관처럼 모든 상황을 돈벌이에 연결시켰다 그리고 확실히 이곳은 돈벌이가 될 만한 재료가 사방에 널려 있었다 유계에 바란족이 계곡 마을에만 있는 게 아니다 넓은 지역에 퍼져 있어서 그렇지 모두 합하면 꽤 많은 숫자라고 한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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