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을 일으킨 김준호가 의자에 앉았다 내가 당신들에게 무슨 잘못을 했다고나는 겁이 나서 도망쳤단 말이지남조선 요원들이 붙잡을까봐 CIA를 찾아갔고 네 가족들도모두우리가잡고 있어 넌 우리 일을해야돼아는 것이 더이상 없다 하더라도 다른 일을 김준호가 얼굴의 진땀을 소매로 닦았다 영광으로 생각해라 김준호 동무 너는 조선인이야 조선인은 낭 이냐 북이냐 둘 중의 하나이고 다른 부류는 없다 지금의 상황에선 지희은이 방으로 들어서자 창가의 의자에 앉아 있던 박은채가 일 어섰다 괜찮았어요 금방 강대홍 씨한테서 들었는데302 밤의 대통령 제3부 I 괜찮아요 지회은은 몸을 던지듯이 의자에 앉아 길게 숨을 내쉬었다 시체들을 넘어서 미친 년처럼 뛰었을 뿐이에요 다행이에요 우리 쪽은 아무도 다치지 않아서 금방 텔레비전을 보니까 북한 사람들은 세 사람이나 죽었던데 강대홍 씨가 했어요 잘했네 지회은이 머리칼을 쓸어 넘기다 말고 박은채를 바라보았다 박은채 씨는 이제 특공패가 다 되었네 특공대라구요 횐 이를 드러낸 박은채가 그녀의 앞자리에 앉았다 듣기가 싫지는 않군요 외국에 나와 있으니까 어떤 뻔 독립군 같은 느낌도 들었는데 특공대라니 독립 군이라니 그것이 더 우승네 지회은이 웃지도 않고 하는 말이어서 박은채의 얼굴에서 웃음기가가셔졌다 지희은 씨는 쉬어야 할린데 돌아가고 싶어요 집으로 서로 마음을 터놓아 본 적은 한번도 없었는데 오늘은 지회은의 입에서 그런 말이 한숨처럼 흘러나왔다 난 정말 싫어요 이런 일 대사관의 정보원이었던 내가 이런 말 하는 게 우습나요아니 전혀 전초전 303 땐 이렇게 절박하고 양자택일하라는 식의 일이 아니었어요 여 유가 있었는데 그러자 방에서 노크 소리가 들리더니 문이 열렸다 김원국이 들어섰으므로 그들은 자리에서 일어섰다 잠깐 할 이야기가 있어서 들렀어 김원국은 손을 뒤로 뻗쳐 문을 닫고는 지희은을 바라보았다 권총 다룰 줄을 모르나 압니다 굳어진 얼굴로 지희은이 대답했다 그러나 또렷한 눈은 똑바로 김원국을 향하고 있다 김원국이 지희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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