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 귀찮게 생각하지 말아 바보같기는 해도 네

을 귀찮게 생각하지 말아 바보같기는 해도 네 생명줄이니까그놈들이 있으니까 이쪽에서 너한테 접근하지 못하는 거야 그리 알도록제럴드가 자리에서 일어섰다그럼 잘 가라 한국인나가서 그 코뼈가 부러진 녀석을 들어오라고 해파밀라는 자신의 뒷모습에 쏠리는 사람들의 시선을 의식하고 있었다 창가의 빈자리에 앉자 주변의 시선들이 제각기 흩어져 나갔고 언제나처럼 그녀는 조금 아쉬운 느낌이 들었다정장 차림만이 입장이 허용되는 고급 프랑스 식당이었다 종업원의 발걸음도 조심스러웠고 사람들의 말소리도 낮았다은은한 음악이 바닥에 깔리는 속에서 그릇에 부딪치는 나이프와 포크 소리가 가끔씩 들렸다주문하시겠습니까지배인이 다가와 반쯤 허리를 굽히고는 주문철에 적는 시늉을 했다조금 있다가 손님이 오면 하죠알겠습니다지배인이 몸을 돌리자 그녀는 주위를 둘러보았다구석의 목이 좋은 자리에는 육십이 넘어 보이는 신사가 이십대의 금발미인과 마주앉아 있었다샴페인 잔을 쥔 손에는 검버섯이 피어나기 시작했으나 굵은 알이 박힌 다이아 반지가 반짝였다 여자는 더욱 요란했다 귀와 목 손목과 손가락 등 끼울 수 있는 가능한 모든 부분에 반짝이는 금속들이 달려 있었다머리를 든 그녀의 앞으로 사내 한 명이 다가왔다 늘씬한 키와 넓은 어깨에 밝은색 마춤양복이 잘 어울리는 사내였다 사내가 눈꼬리에 주름을 만들면서 웃었다기다리게 해서 미안합니다그가 앞쪽 자리에 앉으면서 말했다난 당신이 이렇게 아름다우신 분인 줄은 몰랐습니다고맙군요 머레이씨스티브라고 불러 주십시오스티브 머레이가 웃음 띤 얼굴로 말했다크레그씨가 걱정을 많이 하십니다 파밀라양그는 크레그가 플로리다에서 보낸 사내였다 은회색 머리카락에 얼굴의 윤곽이 뚜렷했고 맑고 파란 눈동자에는 자신감이 가득 차 있는 것처럼 느껴졌다지배인이 주문철을 가지고 다시 다가왔다 파밀라가 익숙하게 주문을 하자 스티브는 같은 것을 시켰다LA에 오래 계실 겁니까지배인이 돌아가자 스티브가 수건을 펴며 물었다아뇨 일이 끝나는 걸 보고 갈 테니까 그건 당신한테 달렸어요그래요 그럼 빨리 끝내야겠군요 말씀하십시오 파밀라양파밀라가 물잔을 쥐고 머리를 끄덕였다한국여자 하나를 없애요 스티브한국여자라면 지난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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