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구를 보았다 나무들 사이에 꽤나 잘 숨겨져 있었던 모양이지만 내 눈썰미를 피할 수는 없다 굳이 그 안으로 들어가 보진 않았다 난 마을부터 찾고 있었기 때문이다 맙소사 대체 왜 난 만날 마을은 찾지 못하면서 이런 위험한 곳들은 잘도 발견하는 것일까 어서 빨리 사냥꾼의 숙소라도 찾아가고 싶다 그곳에도 건강미가 넘치는 아가씨가 있으면 좋을 텐데 길드라스라는 여행자가 베르사 대륙을 떠돌았던 여행기의 일부였다 음유시인들이 좋아할 이런 이야기들은 베르사 대륙에 정말 많이 돌아다닌다 심지어는 술집에서 1시간만 죽치 고 있어도 서너 번은 들을 수 있다 나이드는 그런 정보들을 모아서 던전을 찾아낸 것이다 길드라스의 이상한 이야기 책자는 8개의 장으로 나뉘어 있었다 고향을 떠나며 소꿉친구와의 뜨거운 밤 농사꾼 딸과 보냈던 풍차 속 하룻밤 동쪽 해안가에서 인어와의 흥분되었던 밤 여행 마차 안에서의 짧았던 밤 번영했던 흔적이 있는 도시의 아래에서 신기루 같은 여인과의 밤 노예 상인에게 잡혀서 노예 수인족과의 짜릿한 밤 바바리안의 부락에서 체력의 한계를 느꼈던 밤 베르사 대륙의 모든 곳을 떠돌고 나서 다시 소꿉친구와의 정겨운 밤 각 장들은 기독성이 가장 높을 것 같은 제목들로 이루어져 있었다 더군다나 표지의 밑부분에는 붉은색으로 선명하게 쓰여있다 미성년자 구독 불가 헤겔과 나이드 들은 각자 배낭에서 빵과 과일을 꺼내어 식사를 했다 정말 맛없다 그래도 많이들 먹어 체력을 아껴 놔야 하니까 말이지 이 던전은 어디까지 이어져 있을까 파티원들이 헤겔과 나이드에게 시선을 주었지만 그들도 고개를 가로저을 뿐이었따 던전 안에 들어온 이상 끝에 뭐가 있을지는 아무도 알 수 없어 나도 도둑으로서 꽤 여러 던전을 탐험해 본 편이기는 하지만 미리 예상은 불가능해 미안 르미가 물었다 그럼 보통의 던전들은 지하 몇 층까지 있는 건데 알 수 없어 일반적으로는 지하 2층이나 3층 이런 식으로 구분을 하지만 정확한 것은 아니거든 심한 경우에는 지하 12층까지 있는 던전도 본 적이 있어 그렇게 깊은 던전이 있어 지하 던전에서는 구분하기가 애매하거든 계단을 통해서 정확하게 한 층씩 밑으로 내려가는 경우도 있지만 갈수록 점차 지하로 연결되어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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