는 소리를 들었다 승용차가조금 더 앞으로 나

는 소리를 들었다 승용차가조금 더 앞으로 나아가다가 다시 멈추었다 자 이제 내림시다 백동혁이 자루를 벗겨 내리면서 말했다 배짱이 대단하신 분이야 코를 골면서 주무시더구만 차에서 내린 이재영은 어둠 속에 짙게 파묻혀 있는 것같이 보이는회색빛 건물을 보았다 이층 양옥이었는데 괴튼 사이로 희미한 불빛이 새어 나오고 있었 다 몸을 돌리자 횐 눈에 덮인 넓은 뜰과 나무 그늘에 가려진 대문의윤곽이 보였다 대문의 건너편은 마냥 새까만 어둠 속이었는데 아무 래도 산 같았다 아직도 눈바람이 휘날렸고 바람결에 혼과 나무의 냄새가 풍겨 왔다 자 이쪽으로 백동혁이 앞장을 서서 현관문을 열고 들어서자 이재영은 코트 자 락을 펴면서 뒤를 따랐다 현관 안으로 들어선 이재영은 자은 불빛에 눈살을 찌푸리며 주위 를 둘러보았다 넓은 흘이 눈앞에 보였다 흘 안은 난방 장치가 잘되어 있어서 훈훈한 공기가 피부에 닿았다 홀의 중앙에는 벽의 색깔과같은 흙색의 소파가 놓여 있었지만 다른 장식물이 없었으므로 30평 쫌 되는 흘은 더욱 커 보였다 앉아 계세요곧 나오실테니까 백동혁이 턱으로 소파를 가리켜 보이고는 옆쪽에 있는 문으로 들 어갔다 내부 갈둥 189 잠시 주위를 둘러보던 이재영은 소파에 다가가 앉았다 벽에 걸린 시계가 새벽 1시를 가리키고 있었다 두 시간이 지난 것이다 벽과 마루는 반들반들하게 니스 칠을 한 나무로 되어 있었는데 나무 냄새 가 심하게 났다 지은 지 얼마 되지 않은 모양이었다 대한일보 기자이신가 갑자기 뒤쪽에서 들리는 말소리에 이재영은 소스라쳐 머리를 돌렸다 장신의 사내가 이쪽을 바라보고 서 있었다 짙은 눈샙 밑의 날카 로운 시선이 이쪽을 향하고 있었으나 단정한 입술의 끝은 약간 치켜 올려져 있다 베이지 색의 가디건에 같은 색깔의 바지를 입고 있었는 데 햇볕에 그으른 얼굴과 잘 어울렸다 처음 보는 사람이었다 이재영은 자리에서 일어섰으나 선뜻 입을 열지 않았다 다가온 사 내는 그녀의 앞에 섰다 난 김원국이라고 해요 OtOt 저도 모르게 입이 벌어진 이재영이 그를 바라보았다 김원국의 시 선은 흔들리지 않았고 표정에도 변화가 없다 날 모르시지는 않을텐데 그의 말투는 낮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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