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여명의 부하가 대기하고 있는 것이다 그때 강기

10여명의 부하가 대기하고 있는 것이다 그때 강기철이 다시 입을 열었다전동수를 병원에 데려다 놓고 나하고 너희 셋이 다시 만나자 만나서 동방회의 장래를 의논하도록 하자그리고는 강기철이 변석기에게 다가서더니 어깨 위에 한쪽 손을 올려놓았다네가 여기서 전동수에게 충성을 보인다고 해도 아무 의미가 없다 전동수는 특공대를 보내놓고 나를 만나는 것이 아니었어 태평세월을 보내다 보니까 너무 오만해졌던 것이지변석기가 눈을 치켜떴지만 강기철의 손을 어깨 위에 둔 채 가만 있었다그럼 내일 아침에 연락하겠다그리고는 강기철이 몸을 돌렸으므로 오기웅은 굳어졌던 다리를 떼어 뒤를 따랐다 역시 강기철의 뒤를 따르던 조덕상은 라운지의 입구까지가 십리나 되는 것처럼 멀게 느껴졌다 그러나 그들이 라운지를 나올 때까지 뒤쪽에서는 아무 소리도 들려오지 않았다 호텔 로비로 내려와 대기하던 부하들을 이끌고 현관 앞에 주차된 밴에 올랐을 때까지 강기철은 물론이고 아무도 입을 열지 않았다 그러나 차가 대로에 들어섰을 때 참지 못한 조덕상이 머리를 들고 강기철을 보았다회장님 어떻게 하실 생각이십니까동방회는 다시 저놈들한테 맡긴다강기철이 밴의 좌우에 앉은 그들을 차례로 보았다전동수만 없어졌을 뿐이고 오히려 간부들의 재량권은 전보다 더 많아지게 될 거야 저놈들은 모두 그것을 알고 있겠지 그리고는 강기철이 쓴웃음을 지었다전동수는 2인자를 키워놓지 않았어 모두 제가 직접 지시해서 동방회를 이끌어왔다 따라서 전동수만 없어지면 조직은 깨지는 것이지 오주택과 변석기 박영찬 중 아무도 동방회를 혼자서 장악할 수가 없어강기철의 옆에 앉은 백영무가 커다랗게 머리를 끄덕였지만 입을 열지는 않았다 그리고 강기철이 말은 하지 않았어도 간부들의 충성심도 희박했다 전동수가 쓰러진 순간에 셋의 태도를 보고 알 수가 있었던 것이다 아무리 난데없는 일이었다고 하더라도 셋은 그 순간부터 머릿속에서 계산을 시작했다 강기철이 허를 찔렀기 때문이기도 했지만 즉각 대응하지 않은 것은 그 때문이다 강기철이 말을 이었다세 명의 간부는 그 순간 여러 생각을 했겠지 전동수가 쓰러진 마당에 충성심을 보여야 아무 소용이 없을 것이라는 생각도 했을 테니까그때 백영무가 입을 열었다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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