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건데  애 낳고 아빠가 되어야지  애는 누가 낳고  한국으로 돌아

할건데  애 낳고 아빠가 되어야지  애는 누가 낳고  한국으로 돌아갈 거야  오민지의 장난스런 물음에 대답하지 않고 정기훈이 정색하고 말했다  돌아가서 그 돈을 좋은 일에 투자할 거야  어떻게  그건 너하고 상의해 봐야지  팔베개를 한 정기훈이 다시 머리를 돌려 오민지를 보았다  아이는 몇명이나 낳을까  누가  다시 시치미를 뗀 오민지가 되묻자 정기훈은 눈길만 주었다 그렇게 마주본 지 5초쯤 지났을 때 마침내 오민지가 쓴웃음을 짓더니 말했다  둘  셋  아들 하나 딸 하나  아들 둘 딸 하나  정기훈이 정색하고 오민지를 보았다  나도 너도 외동 아들 딸이야 둘은 적어 셋 이상은 되어야 해  시끄러 집안에 유치원 만들 일 있어  난 아이들 속에서 파묻힌 꿈을 여러번 꾸었어  정기훈이 눈을 가늘게 뜨고 오민지를 보았다  예쁘고 사랑스런 아내와 아이들 아이들은 많을수록 좋았다  내가 힘든건 걱정하지도 않고  아프지 않게 낳는 방법도 있다던데  그러긴 싫어  그럼 생각해 보겠다는 거냐  반색을 한 정기훈이 묻자 오민지의 얼굴에 웃음기가 번졌다  그래 고려해 볼게  한국에 가면 결혼식부터 올리자구  정기훈이 열심히 말했다  아주 멋지게 화려하지도 시끄럽지도 않으면서 인상 깊은 결혼식을 하자구 멋진 장소를 골라서 말이야  이제 그만  오민지가 손을 뻗어 정기훈의 입을 덮었다  이제 그만해 그 이야기는 아꼈다가 조금씩 하자구  그러지  머리를 끄덕인 정기훈이 오민지의 손을 당겨 입술에 붙였다가 뗐다  사랑한다 민지야  오늘은 왜 이래  눈을 둥그렇게 뜬 오민지가 다시 웃었다  여행 떠나니까 오빠 들떴나 봐  그래 들떴다  정기훈이 길게 숨을 뱉으면서 말했다  너하고 같이 있으면 돼 다른 건 부속물일 뿐이야 [오민지 코드] lt208gt 이별 8  정기훈이 앵커리지 공항 밖으로 나왔을 때는 밤 12시반이 되어가고 있었다 공항 밖은 흰눈이 덮여 있었고 드문드문 눈발이 흩날렸지만 예상 만큼 춥지는 않았다  일행은 미리 대기시킨 리무진 두대에 나눠타고 시내로 향했다 정기훈은 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