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스타마가 빙긋 웃었다베이루트는 조그만 도시요 우린 누

무스타마가 빙긋 웃었다베이루트는 조그만 도시요 우린 누가 아이를 낳았는가 아침에 무엇을 먹었는가도 다 압니다우린 이걸 사고 싶소 보시오무스타마는 테이블 위에 놓인 종이를 한세웅의 앞에 밀어 놓았다 구입할 품목의 종류와 수량이 종이에 가득 적혀 있었다자질구레한 것들이 많아요상관없습니다종이 보기에 열중한 한세웅이 머리를 들지도 않고 대답했다오후 다섯시가 넘어서야 한세웅은 사무실을 나왔다 머리가 빙글빙글 도는 것 같았으나 기분은 말할 수 없이 상쾌했다 복도에 기대 서 있던 실비아가 다가왔다 그녀는 반가운 듯 얼굴의 표정이 밝았다 상담이 진행되는 것을 알고 있는 것 같았다다 끝났어요응그녀는 한세웅의 서류 가방을 받아 들었다 식료품에서 의약품까지 식기에서 담요까지 할 수 있는 것은 모두 상담했고 1백 79만 불의 오다를 한 것이다 손으로 쓴 계약서에 사인까지 받았으므로 이제는 LC만 손에 쥐면 되었다 한세웅은 실비아를 안고 한 바퀴 돌고 싶었으나 애써 참았다 실비아는 분위기를 눈치챈 듯 그와 시선이 마주치자 얼굴에 웃음을 띄워 보였다호텔에 도착하자 저녁 여섯시가 넘어 있었다 방에 들어와 가방을 내려놓은 한세웅이 말했다실비아 오늘 저녁 식사라도 같이 하지 오다를 한 축하를 해야 할 것 아냐망설이는 듯하던 실비아는 머리를 끄덕였다그리고한세웅은 지갑을 꺼내 들었다닷새 간의 수당을 미리 주겠어 매일 계산하기도 멋적으니까실비아는 밝은 얼굴로 그가 내민 돈을 받았다 지폐를 받아 세어보던 그녀가 얼굴을 들었다7백 불인데요 2백 불이 많아요그건 보너스야 오다가 되었으니 보너스가 있어야 할 것 아닌가호텔의 2층에 있는 식당에서 식사를 마친 그들은 아래층으로 바로 내려왔다 호텔 밖에도 몇 군데의 식당과 술집이 있는 모양이었으나 오고 갈 일이 걱정이었다밤 아홉시가 가까와진 시간이어서 바는 앉을 자리도 없었다 가득 들어찬 사내들은 여전히 시끄러웠고 드문드문 끼어앉은 여자들도 보였다 주위를 둘러보던 한세웅은 스탠드 앞쪽 테이블에서 그들을 향해 손을 흔드는 엘마를 발견했다 엘마는 중년의 서양인과 함께 앉아 있었는데 앞 자리는 비어 있었다 그들은 엘마의 앞 자리에 앉았다어울려 보이는군요엘마가 웃으며 말했다이쪽은 메이슨이에요 영국에서 온 기자죠메이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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