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곳이 많은데 그러자 김선주는 몸을 돌렸다 몸을 꼿꼿

좋은 곳이 많은데 그러자 김선주는 몸을 돌렸다 몸을 꼿꼿이 세우고 문 쪽으로 걸 었으나 그녀의 중심이 흔들리고 있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문이 닫 히자 옆쪽에서 이강일이 다가왔다 형님 어제는 수원의 남수원 호텔에서 두 시간 동안 뭉겠다고 하 니다 저 여자는 색골이라고 소문이 났습니다 언젠가는 미국놈하고 같이 다닌다고 소문이 났다니까요 상반신을 숙인 이강일이 소근거리듯 말했다 그에게서 ㅁ1늘 냄새 가 났다 오입질을 제대로 못하니까 짜증이 난 겁니다 44 밤의 대통령 제2부 I 손바닥으로 그의 가슴을 떠밀면서 백동혁은 시계를 내려다보았다휘청거리고 한걸음 물러선 이강일이 그를 바라보았다 형님이 떠나실 시간 되었다 준이해라 예 형님 이강일이 찌푸린 얼굴로 돌아섰다 오후 시가 되어 가고 있었다 김칠성이 부듯가에 있는 수산물 도매 센터 앞에서 차를 내렸을 때 는오후 5시가 되어 있었다 금방눈이라도뿌릴 것 같은 흐린 날씨 였다 얼음끝 같은 바닷바람이 정면에서 부딪쳐 오자 깅칠성은 머리 를 돌렸다 그의 옆쪽에서 걷는 백동혁의 바바리 코트가 펄럭이며 바 람을 탔다 허리에 차고 있는 검고 긴 몽둥이가 보였다 전에는 가지 고 다니는 것을 보지 못했던 개 잡는 몽둥이였다 수산물 도매 센터는 5층의 회색 시멘트 건물이었으나 바닷바람에 시달린 탓띤지 칠이 떨어져 나간 부분이 많은 데다가 아래층 벽은 검 게 변해 있었다 어두워지기 시작할 무렵이어서 1층의 커다란 철제 셔터는 굳게 내 려졌고 셔터 위에 매달린 두 개의 백열 전구가 흔들거리면서 희미한 빛을 내었다 생선 비린내가 진동하는 마당에는 부서진 생선 상자들이 흩어져 있다 그들은 옆쪽의 사무실로 다가갔다 바닷바람이 코트 자락을 앞 쪽으로 날렸다 앞장서 가던 부하가 사무실의 문을 열고 비켜 서자 그들은 안으로 들어섰다 세 명의 사내가 책상 건너편에 서 있다가 일제히 머리를 숙였다 사무실의 한복판에 석유난로가 벌겋게 달아올라 있었고 훈 연쇄 피습 45훈한 열기가 그들의 피부에 닿았다 어디에 있어 그들을 향해 백동혁이 묻자 앞쪽에 선 사내가 한걸음 다가섰다 옆방에 있습니다 형님 그들은 사내의 안내를 받아 옆방으로 들어섰다 방 한복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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