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고 있었으나 소리만 컸고 넓은 대기실은 후덥

되고 있었으나 소리만 컸고 넓은 대기실은 후덥지근한 열기로 가득 차 있었다 플라스틱 의자에 앉아 있던 지미가 잠자코 그를 바라보았다지미 작전이 취소되었다지미가 머리를 한쪽으로 기울였다취소라니요 무슨 말입니까우린 이놈의 나라에서 관광이나 하면 돼 지미뱉듯이 말한 멕코이가 넥타이의 매듭을 힘껏 잡아 당겨 풀었다카이로 근교에 있는 미군 전용 비행장이어서 제트 전투기의 짧고 날카로운 폭음이 지붕 위를 지났다 대기실에는 그들 두 사람과 안쪽의 군용 전화박스 앞에 앉아 있는 군인 한 명이 다였다공해상에서 말입니까공해건 영해건 이제 우리가 상관할 일이 아냐 지미이쪽은 우리 관할입니다 보스 결국 책임은 우리가 지게 됩니다크레그를 체포하기로 했다는 거야 본부에서는 서두르고 있어하긴 우리 작전이 미덥지 못했을거야 본부의 높은놈들한테는스완슨 차장의 지시입니까그래 스완슨의 지시야그들은 제각기 시선을 돌렸다 스완슨이 스스로 짠 작전을 변경시킬 리는 없다 틀림없이 상부의 압력이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직속 상관인 스완슨의 작전취소 명령은 지켜야 한다이봐 지미 아직 이르지만 시내에 나가 술이나 한잔 할까헝클어진 머리칼을 손가락으로 빗어 올리며 멕코이가 지미를 바라보았다이곳은 싫습니다 보스 술 마실 기분이 안 납니다나도 마찬가지야 그럼 아카바로 가자구 헬리콥터도 대기하고 있는데 말이야 우리야 헛탕이지만 공군놈들을 헛탕치게 하면 미안하기도 하고좋습니다 보스 아카바에서 요원들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고요원들하고 같이 한잔 하지요 보스빌어먹을자리에서 일어선 멕코이가 투덜거리자 문을 열고 들어서던 장교 한 명이 그를 바라보았다 소령 계급장을 붙인 파일럿이다당신이 캐빈 멕코이요다가온 그가 거친 목소리로 물었다땅딸막한 체구에다가 검게 탄 얼굴을 보자 지미는 문득 고향을 떠올렸다 켄터키의 농부 같은 인상의 사내였다그렇소 대령 내가 멕코이요계급을 두 계단이나 높게 불러 주었는데도 사내는 눈 하나 깜짝하지 않았다난 당신의 전용 비행기 조종사로 임명된 마트요 자 갈 거요 아니면 여기서 사우나를 하고 있을 거요멕코이가 머리를 돌려 지미를 바라보았다 표정은 없었으나 지미는 그의 기분이 차츰 풀려지기 시작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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