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마이크는 한 번 비틀거리고는 바닥에 있는 커다란 돌멩이를 하나 주워 들었다

다 마이크는 한 번 비틀거리고는 바닥에 있는 커다란 돌멩이를 하나 주워 들었다 레인은 주드에게 걸어가서 전화할 일이 생겼다고 말했다 마이크의 성격을 잘 아는 레인은 그가 그 정도의 상처로 의사를 찾아갈 리가 없다고 판단했던 것이다 그래서 레인은 의사에게 마이크의 아파트를 좀 방문해주도록 부탁할 생각이었다 11 한 시간 30분쯤 지난 뒤 주드는 레인과 함께 마이크의 아파트에 도착했다 그러나 마이크가 자신들을 미행한 것에 대해 주드는 아무리 이해하려고 해도 이해되지가 않았다 근본적인 해결책은 일을 빨리 끝내고 뉴욕을 하루라도 일찍 떠나는 것뿐이었다 내일 오후면 마이크와 함께 배러트를 만나러 갈 것이고 그러면 화요일 첫 비행기를 탈 수 있을 것이었다 [정말 즐거웠어요 레인 마이크에게 미행당한 것만 제외하면] 현관 앞에서 주드는 레인에게 손을 내밀며 예의바르게 말했다 [제가 드릴 말씀입니다] 레인은 환하게 웃으며 주드의 손등에 키스했다 여느 때 같으면 레인의 상냥한 태도와 존경의 표시에 우쭐한 기분을 느낄 수도 있었을 터였다 그러나 마이크에 대한 분노 때문에 지금은 그런 생각이 들지 않았다 주드는 마이크의 비열한 행동에 대해서 단단히 따질 생각만 하고 있었다 레인이 가고 난 뒤 주드는 주먹으로 현관문을 쾅쾅 두드렸다 전의를 단단히 다지기 위해서였다 마이크에게 따질 말도 이미 마음속으로 준비를 해놓은 터였다 그런 유치한 행동을 보인 것에 대해서는 참으로 실망스럽다 두 번 다시 그런 망발은 말아 주길 바란다 그리고 이틀 내로 모든 일을 끝내고 뉴욕을 떠나고 싶다 그 동안이나마 남자답게 떳떳한 면을 보여주길 바란다 주드는 대강 그렇게 얘기할 참이었다 그러나 안쪽이 너무 고요했다 lt어디로 나갔나gt 마이크가 외출했다면 조용할 수밖에 없었다 주드는 정원으로 가보았다 거기도 조용했다 마이크가 낡은 타자기를 두드리던 서재로 가 보았다 거기에도 마이크의 그림자는 보이지 않았다 부엌과 거실을 둘러본 주드는 황당한 기분이 되었다 마이크가 집안에 없으리라는 생각은 해보지도 않았기 때문이었다 맥빠진 기분으로 거실을 막 나오려는 순간 주드는 이상한 소리를 들었다 그녀는 다시 돌아서서 거실 안쪽으로 깊숙이 들어가보았다 소파 위에 마이크가 웅크리고 잠들어 있었다 [마이크] 주드는 큰소리로 그를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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