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 가운데 가장 나이 많은 이뉴잇이 말했다lt당장 떠나라 그렇지 않으면 내가 너희를 죽일 수도 있다gt존 로스 선장은 마침 존 삭셰우스라는 통역자를 대동하고 있었다 그 통역자는 남 그린란드 출신으로 서툰 영어로나마 영국인들과 의사 소통을 할 줄 알았다 이뉴잇들이 적대적인 태도를 보이자 이 통역자가 재치를 발휘하여 자기가 들고 있던 칼을 얼른 땅바닥에 던졌다 처음 만난 사람의 발 밑으로 자기 무기를 던져 버리는 것을 본 이뉴잇들은 어리둥절해졌다 그들은 그 칼을 집어 들더니 자기들의 코를 잡고 소리를 지르기 시작했다 삭셰우스도 재빨리 그들과 똑같은 동작을 취했다그것이 가장 어려운 고비였다 그 고비를 넘기고나니 만사 형통이었다 사람들은 어떤 사람이 자기와 똑같이 행동하면 그를 죽이려 하지 않는 법이다가장 나이 많은 이뉴잇이 다가와 삭셰우스의 면셔츠를 더듬어 보더니 그런 천은 무슨 동물의 가죽으로 만드느냐고 물었다그 물음에 샥셰우스가 그럭저럭 대답을 하고 나자 노인이 또 물었다lt당신들은 달에서 왔소 아니면 해에서 왔소gt지구에 자기들말고 다른 사람들은 없다고 믿고있던 이뉴잇들은 다른 가능성을 생각할 수가 없었다 삭셰우스는 마침내 그들에게 영국 장교들을 소개하는 데 성공했다 이뉴잇들은 영국인들이 가져 온 돼지를 발견하고는 겁에 질린 채 배로 뛰어올랐다 그들이 침착성을 되찾고 배에서 내려왔을 때 영국인들은 거울을 보여 주었다 이뉴잇들은 거울 앞에서 오만상을 찌푸렸다 시계를 보여 주자 그들은 무척 신기해 하면서 그것을 먹을 수 있느냐고 물었다 비스킷을 한입 먹어 보더니 그들은 역겨워하면서 도로 뱉어 냈다 이윽고 이뉴잇들은 우호의 표시로 그들의 주술사를 불렀다 주술사는 신령들에게 영국 배에 있을지도 모를 모든 악귀들을 쫓아내달라고 빌었다그 다음날 존 로스는 이뉴잇의 땅에 영국 깃발을 꽂았고 이뉴잇의 영토와 모든 자원을 가로챘다 이뉴잇들은 그런 사실을 미처 깨닫지 못했지만 하루만에 그들의 나라가 지도상에 불쑥 나타났고 그들은 영국인이 되어 있었다문명과 문명의 만남 인도인도는 모든 에너지를 흡수해 버리는 나라다 인도를 무력으로 정복한 자들이 인도인들을 길들이려 했지만 모두 제풀에 지쳐 나가떨어졌다 인도 안으로 파고들수록 그들은 인도 물이 들었으며 호전성을 잃고 세련된 인도 문화에 푹 빠져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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