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 배은망덕한 년이야 그리고 사람을 잘못 본 건 너야 너 아니 래도 여자는 많아요 그러니까 다른 곳을 무어라고 말을 할 듯 턱을 올린 강대홍은 어깨를 내리더니 식당 쪽으로 몸을 들렸다 전초전 323 9 폭풍전야 지난밤에 내린 눈을 치우고 분대원과 함께 벙커로 돌아온 김형만 하사가 이용식 일병에게 물었다 소대장님한테서 연락 없었나 없었습니다 분대장님 없었더라도 소대 본부에 가봐라 어젯밤에 중대 본부에서 보충병이 왔을 거다 예 분대장님 이용식 일병은 죽은 신동석 병장의 당번으로 한때 열외로 날리던 몸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온몸이 빳빳하게 군기가 잡혀 있다 이용식이 K2 소총을 등에 걸치고 벙커를 나가자 김형만은 총안 으로 전방을 살펴보았다 눈으로 덮인 산야가 시야에 들어왔는데 전 방에 움직이는 물체는 없다 분대장님 경계 교대 다녀오겠습니다 324 밤의 대통령 제3부 I 뒤쪽에서 덜그럭거리는소리와 함쩨 김 일병과고 상병이 나란히 서서 그에게 경례를 올려 붙였다 벙커 앞쪽으로 경사진 능선에 경계교대를 나가는 것이다 그래 수고 그들이 참호 쪽의 통로에 쳐진 모포를 들치고 나가자 벙커 안에는양만호 일병과 김형만 하사 둘만이 남게 되었다 총안 쪽에 자리잡고 앉아 전방을 바라보고 있던 양만호가 그에게 로 머리를 돌렸다 분대장님 전쟁이 일어날까3 글쎄 그걸 내가 어떻게 알Tf냐 전출 사건 이후로 그와 단둘이 대화하는 것이 처음인 김형만은 조금 긴장한 듯 목소리가 굳어 있었다 그건 육본에서도 모를 거다 빨리 전쟁이나 일어났으면 좋겠습니다 이러고 있는 것보다는 그게 낫겠어요 빨리 죽고 싶다는 말이냐 죽든지 살든지 얼른 결정이 났으면 좋겠다는 말입니다 넌 아직도 육본으로 가고 싶어 생각 없습니다 양만호가 머리를 저었다 이젠 이쪽에서 보내 줘도 안 갑니다 김형만이 힐끗 그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만호가 고졸 출신의 자신을 얼마 전까지만 해도 깔보고 있었다 는 것을 피부로 느껴 왔던 것이다 그러나 지금은 아니다 아니 신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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