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장 대체 뭐가 어떻게 돌아가는 건지 모르겠지만 일단 어라 아크는 재빨리 자세를 잡으며 검을 뽑아 들었다 아니 뽑아 들려고 했다 그러나 당연히 허리에 있어야 할 검이 잡히지 않았다 검만이 아니었다 입고 있던 갑옷이나 장신구도 모두 사라지고 웬 넝마 조각 하나만 달랑거리고 있었다 이게 어떻게 된 거야 왜 장비가 몽땅 벗겨진 거지 가방을 열어 확인해 보려고 하자 붉은 메시지창이 떠올랐다 피의 속박에 의해 가방 사용이 금지된 상태입니다 피의 속박 설마 조금 전에 봤던 그 메시지가 아크는 그제야 정신을 잃기 전의 상황이 떠오르기 시작했다 그렇다 카라클에게 피를 빨리는 상태로 사망한 아크는 피의 속박이라는 저주 스킬에 걸린 상태였다 확인한 정보창에 의하면 일단 피의 속박에 걸리면 영혼이 사로잡혀 죽어도 뱀파이어 성을 벗어날 수 없었다 또한 능력치의 80가 제한되고 장비 스킬 가방의 사용이 금지되는 것이다 거기까지 기억해 낸 아크의 입에서 저절로 신음이 흘러나왔다 맙소사 이게 대체 무슨 황당한 그때 주변에서 다시 목울음이 울리며 붉은 눈동자들이 더욱 가까워졌다 장비나 스킬은커녕 능력치까지 깎여 나간 아크는 바짝 긴장한 표정으로 주춤주춤 물러났다 지금 상태에서 이만한 몬스터에게 공격당하면 눈 깜빡할 사이에 걸레처럼 찢겨지리라 이 이 녀석들은 대체 뭐지 키키라 쿠라 그만둬라 다 같은 처지에 아크와 북실이를 포위한 붉은 눈동자들이 바로 코앞까지 다가왔을 때였다 문득 뒤쪽에서 왱왱거리는 듯한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그러자 위협적인 살기를 풍기며 다가오던 눈동자들의 움찔하더니 슬금슬금 뒤로 물러났다 뒤이어 눈동자들 사이에서 뭔가가 깡충거리며 튀어나왔다 이해하게 이곳에 인간이 들어온 건 처음이라 이 녀석들도 해칠 생각은 없었네 해칠 이유도 의욕도 없지 그저 신기해서 몰려들었을 뿐이야 그때쯤 돼서야 아크의 눈이 점차 어둠에 익숙해지기 시작했다 시야가 조금 밝아지자 주변을 둘러본 아크는 자기도 모르게 숨을 들이켰다 아크가 깨어난 곳은 지하 석실이었다 그리고 그곳에는 수십 마리의 몬스터들이 우글거렸다 지렁이처럼 생긴 몬스터에 황소처럼 생긴 몬스터 몬스터 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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