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으로 우리 국민이 자랑스럼습니다 장희만이 머리를 끄덕였다 각하 공무원들의 자세는 크게 변했습니다 모두 칭찬 받을 만합 니다 그래요 적극적이고 사명감이 있어 우리는 제2의 도약을 할 건 a 집무실 문이 열리고 윤성하가 들어섰다 그의 뒤를 따라 집무실 안으로 들어선 사내를 보자 강한석은 눈을 점벅이며 몸을 굳혔다 양 복 차림이었으나 사내의 머리는 짧았고 피부는 햇볕에 탄 듯 구리빛 죽음의 예행연습 317을 띠고 있었다 자 이 사람을 알고들 있겠지요 청와대에 파견 나온 고재철 준 장이오 고 준장이 이번 일을 조사하는 데 왜 애를 썼어 이중섭의 말소리가 방안을 울렸다 강한석은 고재철의 시선이 자신을 스치고 지나는 것을 느꼈다 정신 똑바로 차려 졸지 말고 서대식이 정문을 들어서면서 문 옆에 비껴 서 있는 두 명의 부하 에게 말했다 부하 한 명이 어둠 속에서 흰 이를 드러내며 웃었다 발밑에는 자갈이 깔려 있어서 걸음을 옮길 때마다 돌멩이들이 밟히는 소리가 났다 벽의 한쪽에는 엊그제 내린 눈이 녹지 않고 쌓여 있는 것이 보였다 정문에서 현관까지 30미터쯤되는 확트인 자갈마당이 펼쳐져 있 었는데 원래 집주인이 잔디 정원을 만들려다가 회사가 부도가 나는 바람에 공사를 하지 못했다고 했다 그래서인지 자갈 마당의 한복판에는 시멘트로 만든 분수대도 있 다 물줄기를 뽑아 올리지는 못하지만 바위와 시멘트를 섞어 만든 꽤 커다란 분수대였다 춥지 않니 분수대를 지나면서 서대식이 묻자 시멘트 구조물 사이에서 움직이 는 기척이 났다 춥습니다 형님 참아 세 시간만 예 형님 318 밤의 대통령 제2부 lB 서대식은 현관으로 다가갔다 이철우가 양평 근처에 있는 이 집으 로 옮긴 것은 닷새밖에 되지 않았다 국도에서 산기슭을 타고 안쪽으로 300미터쯤 떨어진 곳에 세워진 이 저택은 주변에 민가도 없을 뿐더러 뒤쪽은 호수로 막혀 있는 요지 였다 더구나 저택은 벽돌로 지은 단단한 구조였고 앞쪽의 시야가 확 죄어 있기 때문에 방어하기에는 최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삐 격이는 현관문을 열고 서대식이 집안으로 들어서자 바로 앞쪽은널찍한 응접실이다 벽 가까운 소파에는 손의열과 박진찬미 이철우 와 함께 앉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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