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을 이었다 호소카와가 교고쿠까지 장악하면 야마나의 눈치를 볼 것도 없이 장군을몰아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더니 몸을 떨더구만 전란 이반이 교고쿠 영주 저택으로 돌아온 것은 그 날 저녁 술시 무렵이었다이미 장군으로부터 양자 승인을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진 터라 환하게 불을밝힌 저택 안은 활기에 차 있었다 마시타가 시종무사 셋만 데리고 호소카와에게 불려 나갔다가 실종된 것이바로 어젯밤이다 저택 안에서는 쉬쉬하고 있었지만 마시타가 변을 당했다는것을 모두 알았다 마시타가 하가와의 뒤를 이어 영주가 되려고 한다는 것을 교고쿠의 교토자택에 있는 가신들은 알고 있었던 것이다 기무라의 안내를 받아 청의 상석에 앉은 이반의 앞으로 가신들이 서열대로 늘어앉았는데 모두 100여인이나되었다 기무라가 헛기침을 해서 이목을 모았다 모두 귀를 털고 잘 듣도록 조금 전에 아베님은 교고쿠 하가와 가문의후계자시며 주군님의 양자로 장군께 승인을 받았다 아베님은 우리 가신들의 주군이 되신 것이다 기무라의 목소리가 넓은 청을 울렸다 앞으로 아베님을 주군으로 모셔야 할 것이며 아베님은 동서 양 교고쿠 영지를 모두 통치하시게 되었다 그러고는 기무라가 물러앉았으므로 100여 쌍의 시선이 상석에 앉은 이반에게로 모여졌다 이반이 가라앉은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 내가 각 국 영지를 거쳐 교토에 오는 동안 전란의 냄새를 맡을 수가 있었다 모두 숨을 죽였으므로 청 안에서는 바늘 떨어지는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이반의 목소리가 이어졌다 그 진원지는 이곳 교토가 될 것 같다 양대 세력과 각 국의 영주가 모여있는 이곳에서 곧 피비린내가 하늘을 덮게 되며 시체가 길을 메울 것이다 이반이 가신들을 차례로 훑어보았다 이들 중에 마시타의 가신도 있을 것이었다 마시타는 주군을 배신하고 교고쿠 영지를 떼어주는 조건으로 영주 자리를탐하다가 지금 시체가 되어 짐승의 밥이 되었다 이반의 차가운 말이 이어지면서 가신들이 동요했지만 곧 얼어붙은듯 조용해 졌다 어깨를 편 이반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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