곳은 광안리 해수욕장의 민박집이어서 파도 소리가 가깝게

곳은 광안리 해수욕장의 민박집이어서 파도 소리가 가깝게 들려 왔 고 열려진 창문으로는 눅눅한 바닷바람이 몰려들어 왔다 주방에 있던 김달수가 혼잣말을 중얼거리며 라면 봉지를 뜯었다천성인지 살아온 습관 때문인지는 몰라도 그의 표정에는 두려움이 없었다 그가 머리를 돌려 배장근을 바라보았다 형님 몇 시에 출발합니까 여기서 30랄 거리야 그가 짧게 말하자 김달수는 건성으로 머리를 1덕이며 끓는 물에라면을 집어넣었다 블라디보스토크에서는 한국 라면이 금값이라는 것이다 배장근이 자리에서 일어서자 김달수가 말했다 형님 라면이 다 되었습네다 너 먼저 먹어 전화하고 을테니까 전화 박스는 민박집 건너편의 공중 화장실 앞에 세워져 있었다철 이른 해수욕장이어서 한낮이었지만 인적이 드물었다 그는 박스 에 들어가 전화기를 들었다 동생 배영근을 납치한 것은 조성표 조직이었고 그것은 그에 대한 신호인 것이다 발신음이 두 번 울리고는 곧 저쪽에서 전화를 받았다 안녕하세요 항도 여행삽니다 교환이었다 조성표 사장을 바러 주시오 누구신티인 아쿠자와 러시아 마피아 77배장근이라고 전해요교환이 잠깐 기다리라고 하더니 곧 굵은 사내의 목소리가 들렸다여보세요 배장근 씨그렇수다 거기 조 사장이시오아니 난 천기석이오아천 실장배 사장 기다리고 있었어나를 기다리다니 남이 들으면 오해하겠군 이 새끼 능청 떨지 마라천기석의 목소리도 높아졌다잔소리 말고 이제 내 말을 들어너회들이 총기 밀수를 했다는 증거물이 나한테 있어 증인은 나 눈을 치켜 뜬 배장근의 목소리도 격해졌다내가 자폭할 수도 있다는 걸 알아두라구 어서 내 동생을 돌려보 이거 주객이 바뀌었군 그래 천기석이 기가 막히다는 듯 짧게 웃었다 이젠 네가 큰소리 칠 입장이 아니란 말이다 네가 입만 벙긋해도일이 날 거야 하나로 그치지 않을지도 모른다 무슨 말인지 알아들 어 이 개새끼들 넌 살인자야 벌써 둘이나 죽였어 이젠 네가 당할 차례다 78 밤의 대통령 제4부I 하지만 네가 우리 말을 따른다면 마음을 바꿀 수도 있지우선 첫째로 네가 갖고 있는 총기를 우리애게 건네라 내일 낮 12시까지 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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