를 돌린 종학이 경윤을 보았다 얼굴이 일그러져

를 돌린 종학이 경윤을 보았다 얼굴이 일그러져 있었다심각해자금 지원을 받았잖아포크를 내려놓은 경윤이 외면하고 물었다 이런 이야기를 둘이서 하는 것은 처음이다내가 알기로는 8억 이상을 받았던데 그래도 부족해10억정도 받았어내일까지 3억 당좌를 회수하지 못하면 부도가 나 이건 지난번보다 더 심각해도대체 어떻게 관리를 했기에얼굴을 굳힌 경윤이 종학을 쏘아보았다그렇게 돈을 쏟아부었어도 그 모양이야 밑빠진 독에다 물을 부은 꼴이잖아원자재 가격이 두달 사이에 30나 올랐어 거기에다 우진물산이 결제한 어음 2억이 부도가 났어 그것이 치명적이야그래서경윤의 목소리가 높아졌다 지금까지 회사 이야기로 이렇게 언성을 높인 적이 없는 경윤이다 그리고 종학도 집에서는 회사 이야기를 거의 하지 않았다날더러 어떻게 하라는거야글쎄 상황이 그렇다는 거지시선을 내린 종학이 그렇게 말했지만 세심한 성품이라 의도없이 말을 꺼냈을 리는 없다 그때 영일이 방에서 나오더니 화장실에 들어갔으므로 둘의 대화는 끊겼다 자리에서 일어난 경윤이 다시 영일을 재우고 왔을 때는 10분쯤 지난 후였다 그동안 경윤은 마음을 가라앉혔는지 평온한 얼굴로 돌아와 있었다내일까지 3억 당좌를 막아야 한다고옆에 앉은 경윤이 확인하듯 묻자 종학은 먼저 길게 숨부터 뱉었다막지 못하면 난 또 구속돼이 지경이 되도록잇사이로 말하던 경윤이 입을 다물더니 TV를 노려보았다 그러고는 음소거 버튼을 눌렀으므로 갑자기 집안은 무거운 정적에 싸였다그래서 어떻게 할 작정이야불쑥 경윤이 집안의 정적을 깨뜨리자 우두커니 앉아있던 종학이 어깨를 세웠다그냥 알고 있으라는 말이야준비를 하고 있으라는 뜻이야그런 뜻도 있어그 사람한테 연락해봤어마침내 경윤이 그렇게 묻고는 어금니를 물었다 그리고 종학을 쏘아보면서 자신보다 그가 더 자존심이 아프기를 기대했다 경윤의 시선을 받은 종학이 머리를 끄덕였다했어그런데연락이 안돼무슨 말이야며칠 전에 외국에 나갔다는 거야 최사장하고 같이 그쪽에서 연락해오지 않으면 이쪽은 알 수가 없다는군이번 한번만 지나가면 되는데혼잣소리처럼 종학이 말했을 때 경윤은 다시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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