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겼다아침부터 무슨일이야그

반겼다아침부터 무슨일이야그가 웃음띤 얼굴로 물었다 극동과 일성전자가 합병된 후부터백주현에게는 좋은 일만 일어났다 지난달의 극일전자 매출액은 업계1위였다소파의 앞쪽에 앉은 이대진이 사직서가 든 봉투를 앞으로 밀어 놓았을때도 백주현은 눈치채지 못했다이건 뭔가사직서입니다 회장님누구건데조금 정색한 백주현의 시선을 받은 이대진이 쓴웃음을 지었다제 사직서입니다 회장님아니백주현이 눈을 둥그렇게 떴다자네가 왜이제 나갈 때가 되었습니다나갈 때가 되었다니샐러리맨으로 정상에 오른 것이나 마찬가지란 말씀입니다이봐 이상무자리를 고쳐앉은 백주현이 이대진을 똑바로 보았다자네 나한테 무슨 불만이 있나아닙니다 회장님지금이 왜 정상이야 이제 곧 최고 경영자 자리에 오를 사람이 그리고눈을 껌벅였던 백주현의 목소리가 낮아졌다자네 혹시 박회장하고 무슨 상의를 한 건 아니겠지무엇을 말씀입니까혹시 일성으로 가려는 것 아니냔 말이야 박상무하고 결혼하면 어쨌든간에아닙니다머리를 저은 이대진이 다시 쓴웃음을 지었다일성과도 인연을 끊을 작정입니다아니 그렇다면박채영씨도 아직 이 사실을 모릅니다 저는 독립할 생각입니다그쪽도 모른다구백주현이 더욱 알 수 없다는 듯이 머리를 기울였다가 다시 눈을 치켜떴다그럼 자네 혼자서예 우선 조그만 사무실을 하나 얻어서 키워가야겠지요으음목구멍으로 신음같은 울림소리를 낸 백주현이 숨도 멈춘채 이대진을보았다이것바 왜 이러는 거야 나는 도무지 이해가 가지않는데떠날 때가 되었습니다 회장님이뤄놓은 것은 다 버리고 나간단 말이야그건 제 가슴에 다 쌓아 놓았습니다이대진이 손바닥으로 가슴을 덮으며 웃었다어디로 도망 안갑니다 회장님으으음부탁이 있습니다 회장님이제는 시선만 든 백주현을 향해 이대진이 부드럽게 말했다제가 키워온 팀원들을 잘 아실 것입니다 그 친구들을 제 대신으로 보살펴주십시오 회사의 기둥이 될 것입니다백주현이 눈만 껌벅였으므로 이대진의 목소리가 조금 굵어졌다제가 떠난 후네 조금도 불이익을 주지 않겠다는 약속만 해주시면 저는은혜로 알겠습니다그런 말도 안되는 소릴랑 말아 내가 왜 그러겠나 내가 각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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