뗏눼 카르마가 시간을 되돌리자 화살은 가속을 잃고 맥없이 바닥에 떨어졌다 카르마가 광소를 터트리며 달려들었다크하하 탐욕스러운 놈 벌거숭이로 만들어 주마 시간 가속젠장 뭐 이런 개 같은 경우가 다 있어 싸울 방법이 없잖아 아크는 꽁지가 빠져라 도망 다니며 이를 갈아붙였다 물론 정면으로 붙으면 몇 분 만에 해치울 자신이 있었다 그러나 근접전을 펼치면 모든 장비품에 시간 가속이 적용될 지도 모른다 아무리 마법 복원을 난사하면서 싸워도 장비품 한두 개는 박살 날 각오를 해야 하는 것이다그건 절대 안 돼 내가 어떻게 구한 장비품인데설사 죽는 한이 있어도 그것만은 결코 용납할 수 없었다어떻게 저놈의 스킬을 봉쇄할 방법이 없을까잠시 고민하던 아크의 머릿속에 뭔가 번뜩이는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카르마의 기술은 시간 가속과 시간 되감기다 즉 서로 완전히 반대되는 속성을 가진 마법 만약 시간 가속이 적용된 지역에 시간 되감기를 사용한다면 중화되지 않을까그래 그거야 그 방법밖에 없어라카드 벗어에엑아크가 버럭 소리치자 라카드의 눈이 솥뚜껑만 해졌다주 주인 언제부터 그런 취미가 내가 미소년이기는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무슨 헛소리를 하는 거야 너도 레어 장비품 입고 있잖아 박살 나면 안 되니까 벗으라고아 그런 거였어 그런데 왜 헉 설마 또 나 혼자 저놈하고 싸우라고걱정 마 그런 기대은 하지 않으니까아크가 같잖다는 듯이 코웃음을 치며 중얼거렸다라카드가 혼자 싸울 수 있을 정도의 적이었다면 이미 아크가 장비품 다 벗어 놓고 맨주먹으로 쓰러뜨렸을 것이다 그러나 아무리 허접스러워도 명색이 보스 카르마가 약하다고는 해도 장비품도 없이 싸워 이길 정도는 아니었다아크가 라카드에게 원하는 것은 바로 흡혈 카르마의 스킬을 중화시키기 위해 상반되는 스킬을 흡수하는 것이다알았지 내가 놈의 시선을 끄는 사이에 스킬을 빠는 거야 명심해 내가 원하는 스킬은 놈의 시간 가속이다 슬롯 두 개에 시간 가속을 꽉꽉 채우는 거야아크가 시간 가속을 원하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었다 카르마는 아직 라카드가 스킬을 흡수한다는 것을 모른다 아마도 그 사실을 안다면 쉽게 피를 빨리지는 않으리라 그렇다면 제대로 흡혈할 수 있는 기회는 이번뿐 두 개의 스킬만으로 놈을 쓰러뜨려야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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