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를 말한다 아빠가 불리해 간통으로 고소를 한다고 해도 아빠는 회사를 빼앗기게 될것 같아 그리고는 김소라가 심호흡을 하더니 머리를 돌려 오민지를 보았다 그래도 내일은 해가 뜨고 어김없이 그날이 찾아오겠지 내가 교통사고가 일어나 숨쉬는 것을 멈추거나 또는 시끄러 애나 낳을까부다 뭐어 1년 후에 피부가 새까만 아이나 하나 들고 귀국할까 물론 아빠 모르는 사생아여야겠지 그것을 본 엄마가 뭐라고 할까 술 한잔 할까 자리에서 일어선 오민지가 김소라의 어깨를 잡고 흔들었다 내가 살게 아이 이름은 라울 아니 이사벨이 좋겠다 딸을 낳아야겠어 이 기집애가 왜 연락이 없어 휴대폰을 꺼내든 오민지가 버튼을 누르면서 이맛살을 찌푸렸다 그들은 지금 박은경을 기다리고 있었던 것이다 가자 끌려 일어섰지만 이제는 김소라가 앞장을 서며 말했다 내가 무서운 것은 가방을 한쪽 어깨에 둘러맨 김소라가 정색한 얼굴로 오민지를 보았다 엄마를 닮은거야 내가 글쎄 시끄럽다니까 내가 엄마 앞에서 큰소리 치지 못한다고 했었지 엄마한테 잘못 보였다간 내가 거지 신세가 될 것이거든 그래서 그래 이유는 그것뿐이야 [오민지 코드] lt4gt 결혼 4 학교 근처인 신촌 로타리에 그들이 자주 다니는 카페가 있다 조그맣고 장식도 수수한데다 커피는 물론 술 안주로 나오는 음식맛도 별로인 곳이었지만 그들의 마음에 딱 드는 부분이 하나 있었다 음악이다 40대 후반쯤으로 보이는 무뚝뚝한 주인 남자가 비오는날 화창한 날 또는 흐리고 어수선한 날들을 멋대로 가려 틀어주는 음악이 어울리는 것이다 오늘도 도중에 박은경과 합쳐진 셋이 낡은 나무계단을 올라 카페 안으로 들어서자 비발디의 사계가 울리고 있었다 흥 먼저 김소라가 코웃음을 치면서 웃었다 그냥 어울리네 저건 어느 컨디션에도 어울려 박은경이 홀안을 둘러보면서 말했다 홀안에는 그들까지 두 테이블 뿐이었다 테이블이 8개 였으니 25는 채운 셈이다 저애들 지난번에 봤던 애들 아냐 창가에 앉은 사내들을 눈으로 가리킨 박은경이 물었지만 오민지도 김소라도 대답하지 않았다 맞아 홍대 앞으로 놀러 가자고 했던애들 그런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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