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오쏠 작정이오그럼 정중히 여자를 넘겨달라고 요청해 볼까요그리고

아니오쏠 작정이오그럼 정중히 여자를 넘겨달라고 요청해 볼까요그리고는 놈들이 쏜 총에 맞을까요여자는 됫좌석에 타고 있었다 이쪽의 불빛이 가까워지자 힐끗뒤를 돌아보았으므로 그녀의 얼굴도 보였다거리가 이십 미터 정도여서 윤곽이 뚜렷하게 드러났는데 우체국 앞에서 본 그 얼굴이다왼손으로 핸들을 쥔 버트는 핸들 위에서 익숙한 손놀림으로 베레타의 슬라이더를 젖히고 약실에 실탄을 장전했다놈들이 앞좌석에 앉아 다행이야혼잣말처럼 중얼거린 그는 앞쪽을 노려보았다 앞쪽 차와 나란히 붙은 순간 앞좌석의 사내들에게 쏘아갈길 작정인 것이다이준석은 어금니를 물었다 우측 차선이어서 반대차선으로 들어간 후에 버트는 팔을 자신의 앞으로 뻗어 겨눠야만 할 위치에있었다죽일 작정이오이준석이 소리치듯 물었으나 버트는 맹렬히 따라붙은 차를 와락 반대 차선으로 꺾더니 앞쪽 차의 옆으로 붙었다 도로는 왕복차선 모두가 비어 있었으므로 두 대의 차는 이제 나란히 달린다그 순간 이준석 옆쪽의 창문이 내려지면서 버트의 팔이 불쑥 뻗쳤다옆쪽 차의 앞자리에 앉은 두 사내가 놀란 듯 이쪽을 바라보는순간 두 발의 총성이 차 안을 울렸다 이준석은 운전자가 핸들을놓치면서 머리를 뒤로 젖히는 것을 보았다다음 순간 버트는 힘껏 가속기를 밟아 앞으로 나갔고 뒤쪽 차에서는 요란한 브레이크 소리가 터져나왔다 제 차선으로 돌아간버트가 브레이크를 밟아 차를 세운 것은 백 미터쯤 더 나간 후였다뒤쪽 차는 도로에서 오십 미터쯤 벗어난 사막에 멈춰서 있었는데 비스듬히 세워진 바람에 라이트의 불빛이 앞쪽의 모래구릉을비추고 있다차에서 나온 그들은 모래사장을 달려 뒤쪽 차로 다가갔다 먼저 차에 도착한 것은 이준석이다 그는 앞쪽 좌석의 두 사내가 쓰러져 있는 것을 보았다 그리고 뒤쪽 좌석의 일본 여자는 문을 열려고 손잡이를 당기는 중이다그쪽으로 다가간 이준석은 밖에서 문고리를 당겼으나 열리지않았다 그 순간 여자가 그를 바라보고는 놀란 듯 눈을 크게 떴다 헐떡이며 버트가 다가왔다서둘러 소리친 그가 사내들을 향해 권총을 겨누었다가 마음을 돌린 듯허리춤에 권총을 꽃았다그냥 둬도 죽겠군 그래여자는 반대쪽 문으로 겨우 나왔으나 비틀거렸다자어서 저 차로 갑시다 039버트가 말했으나 여자는 이준석을 바라보았다당신들은 누구예요그러자 이준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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