였다 감이 잡힌 것이다 난 혼자 다니 려고 했는데 이춘택이 허리를 줘어 절을 하자 대통령이 쓴웃음을 짓고 말했다 청 와대 본관의 현관 앞이었다 대통령은 검정색 점퍼를 입었는데 이런 차 림도 처음이었다 현관 앞에는 잔뜩 걱정스런 표정의 한광옥에다 박지 원 박준영 등 수석비서관이 거의 다 모였고 경호실장은 앞쪽에서 분주 하게 왔다갔다 하는 통에 어수선했다 입맛을 다신 대통령이 한광옥에 게 말했다 그럼 다녀올테니 소란 피우지 말어 예 대통령넘 7장 대촌란 45 마치 대통령을 전장으로 보내는 것처럼 얼굴을 굳힌 한광옥이 머리 를 숙였다 대통령은 앞에 세워진 차에 올랐는데 검정색 모범 택시였 다 모범 택시의 앞과 뒤에는 일반 개인 택시가 한 대씩 세워져 있었고그 곳에는 이춘택과 조필준을 포함한 경호원들이 딘다 세 대의 택시가곧 현관 앞을 떠났을 때 한광옥이 어깨를 늘어뜨리면서 길게 숨을 뱉었다 아이고 나도 모르겼다 주위에 둘러선 수석비서관들은 표정을 굳힌 채 아무도 입을 열지 않 았다 차라리 날 죽여라 40대 여자가 악을 쓰듯 소리치자 옆에 있던 여자가 마이크를 들고는길어쳤다 시체 태우는 냄새를 맡으며 어떻게 살란 말이냐 당신들은 그런 곳에서 살 수 있어 마이크 볼륨이 켰으므로 랫어질 듯한 목소리가 회의장을 울렸고 모 여 있던 100여 명의 주민들이 벌떼처럼 일어나 악다구니를 썼다 회의 장은 수라장이 되었고 연단에 나란히 앉은 사내들의 얼굴은 사색이 되 었다 한두 명이 일어나 무어라고 소리쳤지만 이쪽 아우성이 너무 커서들리지도 않았다 서울시청 서소문 별관에서 열린 강남 지역 제2화장 장 건립의 공청회장이었다 연단에 앉은 사내들은 민간 기구인 추모 공원 협의회 인사들이었는데 아예 공청회를 시작하지도 못하고 있는 것 이다 고건 시 장은 물러 가라 누군가가 구석에서 소리치자 금방 한 사내가 맞받아 악을 썼다250 김대중 정권은 물러 가라 사내의 옆에는 시의원 및지를 가슴에 붙인 중년 사내가 서 있었는데 그 소리를 듣더니 입술 끝을 비틀고 웃었다 연단에 있던 사내들이 모여 서서 당황한 모습으로 뭔가를 상의할 때 소란은 절정에 이르렀다 연단 위로 물병과 컵이 날아갔고잡프렛이 허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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