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있어 그야말로 탱크가 따로 없었다 그러나 공략할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니었다 탱크에도 약점이 있다 갑옷이 튼튼하다면 갑옷이 없는 곳을 공격하면 돼 고양이의 눈으로 살펴보니 역시나 칼자프의 갑옷 틈에서 붉은빛이 어른거렸다 칼자프의 약점이라는 뜻이다 약점을 확인하고 일단 전략을 수정한 아크는 다크 댄싱으로 칼자프의 주위를 빠르게 회전했다 그렇게 칼자프의 배후로 돌아가 앞으로 치고 들어가며 갑옷 틈으로 검을 찔렀다 순간 아크는 상상도 못했던 장면을 목격했다 사실 아크는 칼자프가 나타났을 때부터 뭔가 이상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뭐가 이상하냐 하면 보통 갑옷은 앞과 뒤가 전혀 다르게 생겨야 정상이다 그러나 칼자프가 입고 있는 투박한 갑옷은 앞과 뒤가 똑같이 생겼던 것이다 뭐 저렇게 웃기게 생긴 갑옷이 있나 싶었는데 우두두둑 아크가 등 쪽의 갑옷 틈에 검을 찔러 넣으려는 찰나 삐 소리가 울리며 칼자프의 머리가 180도로 회전했다 그뿐 아니라 양팔도 뒤로 꺾였다 한순간에 완전히 앞과 뒤가 바뀌어 버린 것이다 그리고 아크가 검을 찔러 넣는 순간 칼자프는 칼날이 솟아 나오는 장갑으로 아크를 후려쳤다 치명타를 맞았습니다 데미지 550 lt카운터가 적용되어 3초간 경직됩니다gt 포물선을 그리며 날아간 아크가 책장을 들이받고 쓰러졌다 한순간 정신이 안드로메다로 날아가 버릴 정도의 충격 그러나 그나마 칼자프가 기운이 넘치는 녀석이라 다행이었다 만약 카운터를 맞고 날아가지 않고 바로 앞에서 경직상태에 빠졌다면 연속 공격에 너덜너덜해졌으리라 날려 간 덕분에 다행히 칼자프가 오기 전에 경직에서 풀려났지만 상황은 최악으로 치달았다 정면 대결로는 승산이 없다 아크가 이길 수 있는 방법은 하나 사각으로 접근해 갑옷 틈을 공략하는 방법뿐이다 그러나 앞과 뒤를 마음대로 바꿀 수 있는 놈에게 사각이 있을 리가 없다 게다가 카운터 어택까지 구사한다면 젠장 네가 무슨 터미네이터의 T4000이냐 불평을 해 봤자 아무런 소용이 없었다 갑옷 틈을 공략한다고 해 봐야 아크가 한방에 줄 수 있는 데미지는 고작 3 남짓 그러나 카운터를 당하면 아크의 생명력은 10씩 날아간다 주판을 튕겨 보면 생명력이 100상태에서 세 방에 한 번씩만 카운터를 맞으면 30의 생명력도 깎기 전에 박살 난다는 결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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