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 도리제 무신 징허고 드런 맘뽀로 그럴 수가 있는 일이여 금메

람 도리제 무신 징허고 드런 맘뽀로 그럴 수가 있는 일이여 금메 송씨는 목소리도 높이지 못한 채 자신의 가슴을 치다가 백남식에게 삿대질을 하다가 했다 그러나 백남식은 그런 송씨는 아랑곳없이 비시식하게 웃으며 담배연기만 풀풀 날리고 있었다 아말 잠 혀봐 고것이 무신 심뽄지 그 말을 꼭 들어야 하겠소 지금 중요한 건 딸을 어떻게할 것이냐 하는 것이지 그까짓 말이 무슨 소용 있소 아녀 그 심뽀가 하도 드럽고 요상혀서 듣고 넘어가야 쓰겄어 고런 행투 허는 남자헌테 내 딸얼 워찌 쓩 아 안 맡기면 나도 좋소 나야 손해볼 것 하나도 없으니까 딸이야 처녀 아니란 소문 나면 시집가기곤란하겠지만 워메 잡것 고것이 사람이 헐 소리여 송씨는 또 자기의 가슴을 쳤다 그말도 듣고 싶다니까 하겠소 아녀 아녀 안 듣고 잡어 송씨는 그만 우는 얼굴이 되어두 손을 저어대고 고개를 흔들었다 두 사람은 한동안 말이 없었다 그려 우리 떨언 워쩔심판이여 송씨가 한숨을 토해냈다 어째야 좋겠소 머시여 송씨는 정신이 번쩍 들며가슴이 쿵 내려앉았다 응당 결혼을 하겠다는 말이 나올 줄 알았다 저눔이 나럴 우습게 보는구나 그 망헐눔에 음기가 딸년 신세 망치게 맹글었구나 송씨는 뒤늦은 후회에 발등을 찍고 싶었다 그리고 백남식을 당장에 와드득 쥐어뜯고 싶었다 그러나 그나마 딸년의 신세를생각해야 했다 자신과의 관계를 덮기 위해서도 딸년을 위해서도 백남식을 사위로 맞아들일 수밖에 없는 일이었다 만약 그의 비위를 거슬려 그가 돌아서서 입을 놀려대는 날에는자기는 자기대로 딸년은 딸년대로 죽게 될 판이었다 에미와 딸년이 같은 남자한테 놀아났다는 소문 앞에서 살아날 길은 없었다 그건 곧 집안이 끝장나버리는 일이었다 저놈은 그것을 환히 다 알고 배짱을 부리고 있는 것이다 송씨는 참담한 마음으로 그러나 현실적인손익 앞에서 침착을 회복했다 내 딸얼 맡어주소 송씨는 처음으로 확실하게 하대를 쓰며목소리를 가다듬었다 그리고 백남식을 똑바로 쳐다보았다 그것이야 좋소 그런데 한 가지문제가 있소 무신 내가 군인으로 떠돌다보니 무일푼이오 고것이야 나가 알어서 허겄네 어차피 기대했던 것이 아니었으므로 송씨는 선뜻 말했다 아니 장가갈 밑천을 말하는 게 아니오 장가를 들어 처자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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