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 들어가 있어서 병자같이 보였다 그가 선임자

쑥 들어가 있어서 병자같이 보였다 그가 선임자인 것 같았다모든 제품들은 석달 후에 베이루트로 실려져야 합니다 납기 연장은 안돼요 그땐 오다를 취소하겠습니다카랑카랑한 목소리였다 한세웅은 머리를 끄덕였다 내전에 휩싸여 있는 그들에게 납기를 연장해 달라고 부탁할 수도 없을 것이다 한세웅은 가방을 열고 원가계산이 된 가격표와 계산기를 꺼내었다한세웅이 상담을 마친 것은 오후 한 시가 넘어서였다 그는 군복 5천벌과 내복 3만 장 탄띠 5천 개 군화 2천 켤레 양말 2만 켤레 타월 2만 장의 주문을 받았다 25만 불 정도의 오다였다 칼리프는 상담이 이루어지도록 신경을 써 주었고 압둘라는 말할 것도 없었다 대기실에는 기다리는 사람들이 7 8명으로 늘어나 있었다잠깐만 저좀 봅시다그들을 지나는데 한국말이 들렸다 한세웅은 결음을 멈추었다 서른두어 살 먹어 보이는 햇빛에 얼굴이 그으른 사내였다대한무역에서 오셨죠그가 다가와 물었다네난 동양실업 요르단 지사에 있는 장용식입니다그는 명함을 꺼내 한세웅에게 건냈다전 한세웅이라고 합니다명함을 꺼내기가 귀찮은 한세웅이 말하자 그는 흰 이를 드러내 보이면서 웃었다오다 많이 하셨습니까네 조금장용식은 그를 따라 복도로 나왔다칼리프하고 거래를 하고 계시죠네한세웅은 걸음을 멈췄다저한테 하실 말씀 있으십니까아니 그냥 바쁘지 않으시면 잠깐 이야기좀 할까요그는 복도 끝에 놓인 의자를 가리켜 보였다 그들은 나무벤취에 앉았다난 요르단에 온지 2년 되었습니다 와이프하고 같이 있어요장용식이 담배를 권하며 말했다그래도 부인하고 같이 계시니까 낫겠습니다한세웅의 말에 그는 머리를 끄덕였다사우디나 쿠웨이트보다는 살기가 낫죠 기후도 괜찮고 애도 아직 어리니까 학교문제도 걱정할 것 없고동양실업은 이라크 오다를 여기서 대량으로 받는다고 알고 있는데요그래요장용식이 싱긋 웃었다바그다드를 자주 갑니다 이라크 후세인이 요르단 후세인에게 경제지원도 해주지만 굵직한 오다 같은 것도 요르단에서 로비를 해서 가져옵니다 그걸 나눠 먹는거죠장용식은 말보로를 깊게 빨아 들였다가 길게 연기를 뱉었다그렇지만 때는 것이 많아서 별게 없습니다 이라크 관리들 요르단 관리들 차떼고 포때면 적자예요칼리프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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