았다 [저예요 엄마 진 집에 있어요] [마이크로구나 진은 나가고 없다] 패트리샤 태거트는 아들의 목소리를 대뜸 알아보았다 [그런데 무슨 일이니] 마이크는 여자에 관한 문제를 어머니에게 물어본다는 것이 좀 뭣했다 그렇지만 진이 외출해 버렸으니 달리 자문을 구할 데가 없었다 그는 어머니가 지나친 상상을 하지 않기를 바랐다 [뭘 좀 물어보려구요 엄마 여자에 관한 건데요 잠깐 이상한 상상은 하지 마세요] [난 이상한 상상을 하지 않았어 도둑이 제 발 저리는 격이로구나 마이크] 패트리샤는 웃음이 섞인 목소리로 대꾸했다 [사실은 여자를 하나 만났어요 친구였던 분의 딸인데요] [지금 너랑 같이 있다는 그 젊은 여자 말이냐] 마이크는 이마를 찡그렸다 그의 어머니는 뉴욕에서 2천 마일도 더 떨어진 콜로라도 주 탠들러 시에서 살고 있었다 그런데도 아들이 뉴욕에서 하고 있는 짓을 훤히 알고 있는 것이다 [그건 또 어떻게 아셨어요] 패트리샤는 깔깔 웃었다 [태미가 너의 사촌 레인의 집도 청소해 주고 있다는 사실을 잊었니] 마이크는 눈알이 튀어나올 지경이었다 그 떠벌이 레인이 입을 다물고 있었을 리가 없었다 [엄마 아무튼 몇 가지 물아봐도 되겠어요] [물어보렴] [그 여자는 뉴욕이 처음이에요 그래서 겁을 잔뜩 집어먹고 있는 것 같아요 그런 여자에게 뉴욕을 좋아하도록 만들려면 어디로 데려가야 하죠] 패트리샤는 황당한 기분이었다 뉴욕을 그처럼 싫어하는 여자라면 뭣 때문에 뉴욕으로 왔을까 마이크의 곁에 있기 위해서 마이크가 사랑에 빠진 여자라면 도대체 어떻게 생긴 여자일까 [제 말은요 엄마 그 여자를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꼭대기로 데려갈 것인가 아니면 록펠러 센터나 자유의 여신상으로 데려갈 것인가 하는 문제예요 엘리스 섬 같은 데는 어때요] 패트리샤는 한숨이 저절로 나왔다 그녀는 아들이 그런 관광지 따위에서 어정거리는 것을 얼마나 싫어하는지 잘 알고 있었다 아들은 그런 곳에서 멍청한 관광객들과 어울리느니 차라리 담배 연기가 자욱한 술집을 더 좋아하는 편이었다 그런 마이크가 자유의 여신상 같으노 곳엘 갈 결심까지 했다면 녀석은 꽤나 심각한 것임이 분명했다 [정상적인 여자냐] [아뇨 그 여자는 팔이 셋이고 여러 가지 괴상망측한 종교를 가지고 있고 검정 고양이하고만 얘기해요 엄마가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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