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색공장에 지불했고나뿐만이 아니라

염색공장에 지불했고나뿐만이 아니라 천실장도 알아 그러면 사장님도 알고 있다는 이야기야강치용이 그를 노려보았으나 민달호는 앞에 놓인 술잔을 들어 한 모금 마셨다 술잔에 반쯤 술이 남아 있는 것이 보였다그걸 한세웅이가 이야기해 주더구만 염색공장의 단가가 갑자기 높아져서 제 놈이 계약하기가 난처하다는 등 하면서 알고 보니까 그런 사고가 생겨서 단가를 올렸다고 공장이 그 상향 조정한 단가로 밀고 나가려고 한다면서천실장이 시말서를 받자는 걸 내가 겨우 말렸어 문제가 터지면 시말서로 끝날 게 아니거든 안 그래강치용은 또 다시 술잔을 들어 한 모금에 삼키고는 옆에서 멸치 대가리에 고추장을 찍어 내미는 아가씨의 손을 사납게 밀쳐냈다그 일은 민달호 혼자서는 죽었다가 깨어나도 알아낼 수 없는 것이다자네 팀에서 일어난 사고는 내가 하나도 빼놓지 않고 알고 있네 자네는 돈을 밝히는 사람은 아냐 그건 내가 알아 하지만 자네가 우일섬유에서 설날과 추석에 50씩 받고 있었던 것은 알고 있었어한세웅이가 이야기해 주더군빌어먹을빌어먹을이야 정말민달호는 팔꿈치를 탁자 위에 세우고 주먹을 쥔 손으로 이마를 짚었다난 그 놈한테 꽉 잡혀 있었어 그 놈이 상납한 돈으로 아편맞는 것처럼 말이야 그 놈은 날 갖고 놀았어강치용은 눈을 부릅뜨고 민달호의 벗겨진 머리 꼭대기를 노려보았다나뿐만이 아냐 최배형이도 천실장도 뭔지는 모르지만 그 놈한테 잡혀 있었어 무서운 놈이야조정혜가 그만두었어요강치용이 불쑥 말했다무슨 말인지 못알아 들은 듯이 민달호가 눈을 껌벅이며 그를 바라보다가 겨우 되물었다뭐 조정혜가 그만둬 그럼 한세웅이하고 결혼하려고그것이 아닌 모양이요민달호가 손등으로 눈을 비벼 초점을 바로잡았다둘이 무슨 문제가 있는 것 같아요 한사장에게 상의하지 않고 그만둔 걸 보니까한세웅이의 여자 문제 때문인 것 같아요 내 생각은민달호가 술이 깬 얼굴로 강치용을 바라보았다 그에게서 한세웅이라는 이름이 불리워진 것이 처음이었던 것이다개나리가 활짝 피어 있었으므로 주변은 온통 노란색으로 둘러싸여 있다 햇볕이 포근하게 내려쪼이는 잔디밭 위에 철 이른 비치 파라솔 한 개가 꽂혀 있다 흰색과 빨간색의 줄무늬로 된 파라솔은 호텔의 담장을 온통 둘러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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