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란 것이틀림없었다이번에 중역회의에서 결정만 되면 넌

놀란 것이틀림없었다이번에 중역회의에서 결정만 되면 넌 마음놓고 제품개발과 생산에만 매달리면 돼정보수집과 판매는 우리한테 맡기란 말이다김영남이 머리를 끄덕였다 박남표는 제의를 받고 나서 중역들과 상의를 한모양이었다 그가 요구하는 자료는 앞으로의 수출계획이나 지역별 바이어 리스트도있었지만 세영의 재산 어음 발행고 현재까지의 부채 인원현황과 급료대장운영비 등을 총망라한 것이다 그것은 어떻게 생각하면 당장 어음 막을 1억 2천때문에 회사를 팔아 넘기는 것과 같은 것이다야 이 자식아 얼굴 펴 불난 집이 잘된다는 말도 있어 다른 회사들도 우리계열이 되고 싶어서 별 지랄을 다한단 말이다어디 우리 회사처럼 직접수출 실적이 1천 5백 가까운 데가 있습니까하기철이 참다 못한 듯 불쑥 입을 열었다부장님도 저희 사장님 입장이 되어 보십시오 기를 쓰고 이제까지 버티어 왔는데다시 남의 품에 들어가게 된다면 그건 월급쟁이로 돌아간 것이나 마찬가지아닙니까허어 하 이사 이 양반 뭘 모르고 계셔하기철이 나이도 어리고 김영남의 부하 직원이라는 선입견도 있다 못마땅한 얼굴이된 박남표가 대놓고 하기철을 나무랐다이제까지 잘 버텨온 것만 해도 다행이라는 생각을 못하고 있구만 생각이 좁아 하이사는 세영은 한계에 부딪쳐 있었어 불이 나지 않았어도 조만간 이런 일이있었을 거요 틀림없이눈썹을 치켜 세운 하기철이 그를 쏘아보았으나 입을 열지는 않았다 김영남은 앞에놓인 술잔을 들어 다시 한모금에 삼켰다이제는 옛날처럼 마진이 듬뿍 남는 오더는 절대로 없습니다 바이어들도 약을대로약아 빠졌고 수만 개의 경쟁업체들이 있는 판국이야 그리고 중소기업은 어느한계에 도달하면 그 이상은 나가지 못해 잘 알 거요 이제는 담보없으면 돈이 안나와그래도하기철이 다시 상체를 세우자 김영남이 술잔을 들어 그에게로 내어 밀었다하 이사 술 마셔사장님 억울합니다갑자기 술잔을 손에 쥔 채 하기철이 얼굴을 찡그리며 울었다 소리는 내지 않고 온얼굴에 주름살을 만들면서 눈물을 흘렸다박남표가 입맛을 다시면서 얼굴을 돌렸고 김영남은 멍한 표정으로 하기철을바라보았다지영이가 내일 4천만 원을 보낸다고 했다 김 서방 모르게 은행에다 담보를 넣어서불안한 모양이더라수건으로 이마의 땀을 닦으며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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