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닙니다각하우리가 양보하면 할수록 끝까 지 밀어붙였던 잔인한 놈들입니다 갈하

아닙니다각하우리가 양보하면 할수록 끝까 지 밀어붙였던 잔인한 놈들입니다 갈하 임병섭의 말소리는 떨려 나왔다 파리 시간 2월 7일 밤 9시 30분 회담이 시작된 지 한 시간 반이 지나는 동안 세 번의 정회 시간이 있었으므로 실제로 이야기를 나눈 시간은 30달도 되지 않았다 그리 고 그 30달도 남북한의 격렬한 말다툼으로 소비되었는데 그 내용은 뻔했다 남한은 2월 10일의 침공 통보를 비겁한 술책이라고 비난했고 동 족임을 포기한 김정일 일당의 행위는 역사에 남을 것이라 성토했다 북한은 남한의 군비 증강과 일본괴이 동맹을 극렬히 비난하면서 사대주의에 물든 반역자들의 행태라고 맞받아 소리쳤다 2월 10일의 침공 통보는 남한과 미국의 압박에 어쩔 수 없이 강구한 자위 수단이 었다는 것이다 그들의 다툼은 회의실 밖의 복도에까지 울려 퍼졌는데 50년 분단 역사상 남북한의 대표가 이렇게 격렬하게 다투는 것은 처음이었다45년 전 판문점에서 북한의 대표 한 명이 서울의 불바다 운운하는 발언으로 한국이 떠들썩하였는데 그때의 대화는 양반이었다 물론 양쪽의 상대는 고성국과 김인채이다 그들은 격렬하게 욕설 D3일의 3국회담 267을 뱉고 주먹으로 테이블을 두드렸으며 상대방의 수령과 대통령에게 거침없는 쌍소리를 했다 그동안 최광과 김원국은 잠자코 서로의 얼굴을 바라보거나 가끔씩욕설을 뱉는 상대방의 얼굴을 스쳐 보면서 입을 다물고 있었고 로친 스턴과 더글러스는 이제 입맛을 다시기도 지친 듯 들끼리 이야기 를 주고받았다 서로 열을 받다 보니 한국말로 소리치고 받기 패문에 그들은 알아듣지도 못한 것이다 세 번째의 정회를 마치고 제각기 자리에 앉자 로젠스턴이 지친 얼굴로 입을 열었다 이제 그만 본론으로 들어갑시다 우리는 남북한의 전쟁을 막을 방법을 찾기 위해서 이 자리에 모였습니다 그것은 모두 인정하지 요 그러자 모두 입을 열지 않았으므로 그는 서두르듯 말을 이었다 이젠 기탄없이 말해 주시오조건이나 방법을우리는 시간이 없 습니다 최광이 헛기침을 하고는 상체를 세웠다가 머리를 돌려 김인채를 바라보았다 동무가 말하시오 예 주석 동지 김인채가 테이블을 둘러보았다 어느 틈에 빼냈는지 의 손에는 한 장의 종이가 들려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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