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좀 사야지있으면 좋기는 하지만이현은 그들을 데리고 시장을 한 바퀴 돌면서 새우와 두부 조개 들을 조금씩 삿다 고추장과 된장 소금 등의 조미료들도 잊지 않았다닭고기도 먹을 거지이현이 물었을 때에 이유정은 이제는 질린 듯이 고개를 끄덕였다 박순조와 최상준은 조용히 짐꾼으로 변한 지 오래였다닭은 도매가격으로 내가 집에서 가져갈게집에서요마당에서 닭을 키우거든아 애완용으로 키우시는구나아니 식용으로병아리 때부터 키워서 달걀도 낳게 하고 그러지그래도 집에서 애써서 키우는 닭을 잡아먹을 수는 없잖아요괜찮아 우리 집에는 닭이 7마리가 있어 첫째가 삶은달걀 둘째가 계란프라이설마 이름이에요맞아 셋째 이름은 어미닭 병아리를 키우거든 새 식구를 만들어 주는 주역이라고 할까 넷째부터는 식용으로 분류해 뒀어백숙 프라이드 양념 막내인 일곱째는 양념반프라이드반 식구가 바뀌긴 하지만 대대로 그 이름들을 계승하는 중이지이현에게 따뜻한 온정을 기대해서는 안 된다 닭은 그저 먹을거리일 뿐인천 연안 부두 터미널즐거운 MT를 앞두고 학생들이 재잘거리고 있었다으휴 드디어 오늘이구나오늘이 안 오기만을 바랐는데얼마나 고생을 할지2학년 이상의 선배들은 벌써부터 초췌한 모습이었다대대로 MT가 그리 편했던 적이 없다특별한 건셉을 가진 MT란 그리 만만한 게 아니었던 것그래도 이번에는 승봉도로 가잖아 작고 예쁜 섬이라니까 좀 낫겠지하기야 지난번에는 산을 타느라 엄청 힘들었으니까 이번엔 그런 일은 없을 거야참 너희 조는 음식 뭘로 준비했어라면에 햇반 삼겹살은 한 끼쯤 먹을 정도야우리와 비슷하군예산이 적으니까 다른 조들도 다 비슷할걸선배들이 조심스럽게 이야기를 나누고 있을 때에 신입생들은 마냥 즐거웠다MT에 가서 동기들과 그리고 선배들과 친분을 쌓는 좋은 기회였으니까이현도 조원들과 함께 모여 있었다이게 뭐예요조원들은 이현이 준비해 온 재료와 도구들을 보는 데 여념이 없다검은 비닐에 담겨 있는 알 수 없는 그 무엇들텐트나 버너 코펠처럼 정상적인 느낌이 전혀 들지 않았던 것이다심지어 구멍이 상짝 뚫린 어떤 봉투는 푸드덕거리며 몸부림을 치기도 한다꼬꼬댁가만있어이현이 어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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