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공범이라니 김상우가 눈을

그리고 공범이라니 김상우가 눈을 커다랗게 떴다말도 안 되는 소릴 하고 있어요 당신은빌라의 1층에 맥마흔이라는 사람이 살고 있지요 그 사람 압니까침을 끌어모아 삼킨 김상우가 머리를 저었다얼굴은 알지만 잘 모릅니다그 사람이 어젯밤에 베란다에 잠깐 나가 있었다고 하더군요 미스터 김당신과 미스 유는 1층 베란다 밑의 어둠 속에서 서로 사랑을 나누고 있었지요 맥마흔씨가 그것을 보았습니다그런데 그것이손을 저어 김상우의 말을 막은 그린우드가 상체를 일으켜 세우고는 얼굴을 바짝 가져다 대었다미스터 김 당신과 미스 유는 차에서 내리자마자 계단으로 다가가다가 두 명의 시체를 보았다고 했소눈을 치켜 뜬 김상우가 잠자코 그린우드를 바라보았다 그린우드가 재떨이에 재를 정확하게 떨었다당신들이 부둥켜안고 있던 계단 아래쪽에서 시체가 놓여진 곳은 난간 사이로 빤히 보이는 위치요 아무리 사랑에 눈이 어두웠다지만 그것을 못 볼 리는 없어 미스터 김내가 다음에 물을 질문은 당신이나 미스 유가 살인에 쓴 총기를 어디에 숨겨 두었냐는 것이 돼 미스터 김이봐요 그런 말도 안 되는 소리가김상우가 소리치듯이 말하고는 머리를 돌려 창 밖을 바라보았다 밖으로 뛰쳐 나가고 싶은 충동을 느낀 것이다그러기 전에 사실대로 진술해 주시오 미스터 김 나는 당신이나 미스 유가 그런 짓을 할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압니다 하지만흰자위가 많은 눈으로 그린우드가 김상우를 바라보았다맥마흔의 증언이면 당신과 미스 유에게 어떤 결과가 오는지 짐작이 갈 거요 미스터 김김상우가 어깨를 늘어뜨리면서 가늘고 긴 숨을 내쉬었다 그리고는 손바닥으로 이마에 번진 땀을 닦아 내었다3장 돌진하는 네바다호UH60 헬리콥터는 시속 2백 킬로로 태평양 위를 날고 있었다 엔진의 소음이 컸고 가끔씩 상하 좌우로 심하게 기체가 흔들렸으나 헬리콥터는 기운차게 황혼의 바다 위를 달려 나갔다 앞쪽에 앉아 있던 라시드가 창 밖을 바라보던 시선을 들었다제럴드 다시 미국으로 돌아갈 작정입니까엔진의 소음이 컸으므로 그는 소리쳐 물었다 오늘은 진회색의 단정한 정장 차림이었는데 가슴 호주머니에는 셔츠 색상의 행커치프도 꽂고 있었다말하기 싫으면 안해도 좋습니다 제럴드잠자코 있는 제럴드를 향해 라시드가 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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