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팔라에 호텔을 잡고 연락을 드릴께요 고정미가 면세구역까지 따라온 존슨에게 말했다 호텔 예약은 해놓았으므로 거기에서 주앙과 함께 계획을 세워야 할 것 같았다 아직 내륙지방이 어떠한 상황인지 통행이 되는지를 알 수 없었다 내가 기다리고 있을 테니까 무슨 일 있으면 연락하도록 해 몸조심 하고 존슨은 몇 번씩 당부를 하더니 밖으로 나갔다 비행기는 정시에 출발하였으나 숭객이 대여섯 명밖에 보이지 않았다 두어 명의 서양인 과 서너 명의 혹인이 승객의 전부였다 그들은 고정미를 흘끗거렸다 캄팔라에 아는 사람들 있어요 고정미가 주앙에게 물었다 주앙은 머리를 끄덕였다 친척들이 친구가 많이 있었다 그러나 아버지가 키웅가 대령에게 체포되었을 때 주앙은 그들을 찾지 않았다 만일 그가 그들을 찾아 도움을 청했다 하더라도 그들은 주앙과 연루되기를 원하지 않았을 것이다 주앙은 이제 그들에게 무언가를 부탁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아버지는 지금 힘을 잃은 키웅가 대령에게 잡혀 있는 것이다 주앙은 아버 223지의 안위갸 걱정이 되었다 039아직도 살아 계실까 039 비행기는 활주로를 굴러가기 시작하더니 가슴에 묵직한 압박감을 주며 이륙하였다 주앙은 초조해졌다 고정미는 차분해진 가슴으로 창밖을 바라보고 있었다 김양호가 살아 있는지 죽었는지는 아직 모른다 그것을 심각하게 생각해 보지도 않은 것 같았다 단지 그를 찾아 이렇게 날아가고 있다는 것에 가슴 이 벅차는 것이다 그를 찾는다면 아니면 그를 찾지 못한다면 하는 전제에서 한 번도 생각해 보지 않은 자신을 그제야 깨달았다 039나는 그저 당연한 듯이 준비를 하고 이렇게 달려가고 있다 그녀는 그러한 자신이 만족스러웠다 비행기는 구름 위로 높게 떠서 요동을 하지 않고 곧장 날고 있었 다 엔테베 공항에 도착하자 그들은 무장한 병사들을 보았다 병사들 이 승객들보다 많아 보였다 고정미가 가져간 달러가 세관원의 눈을 둥그렇게 만들었으나 주앙이 내 동행이라면서 신분증을 꺼내보였다 문제 있으면 지금 당장 주쿠마 총장에게 연락해 봐 주앙이 세관원에게 말했다 세관원은 괜찮다는 듯 손을 젓고 그들 을 통과시켰다 예전 같으면 보안대원들이 가만두지 않았을 것이다그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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