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있었지만기본이 잡혔고 우선 강했다 그리고 이쪽이 나이

도 있었지만기본이 잡혔고 우선 강했다 그리고 이쪽이 나이 들었다고 사정을봐주지도 않는다오학진은 본 게임을 시작하면서 모처럼 전의가 끓어 오르는 것을느꼈다 이곳 테니스장에 나간지 5년째여서 대부분의 회원들은 자신이누군지를 알았다 그래서 실력이 좋은 놈들은 대부분 공을 헛치거나 살살쳐 주었던 것이다사내의 첫서브는 너무 강해서 받아 쳤지만 공이 엉뚱하게 옆 코트로날아갔다허 센데무안한 김에 오학진이 큰소리로 칭찬하자 사내는 정색하고 다시 강 서브를날렸다 이번에도 공은 정확하게 날아왔는데 오학진은 긴장했다그래서 받아 친 것이 네트에 걸리고 말았다이런 젠장서브로만 한 세트를 내주었을 때 오학진의 얼굴은 일그러졌다 그리고땀을 비오듯 쏟으며 허덕였다 다른 놈들과 두 세트를 친 것만큼 힘과정신을 소모한 것이다 코치가 코트 옆에 서서 걱정스러운 시선으로오학진을 보았다상대를 바꾸겠느냐고 묻는 시선이었으므로 오학진은 이를 악물었다그러나 세 세트를 그냥 스트레이트로 졌을 때 오학진은 어깨를늘어뜨리고는 머리를 저었다안되겠어 상대가 안돼그로써는 이런 창피가 처음이었던 것이다 게임을 포기한 오학진이수건으로 얼굴을 닦고 있는데 상대가 다가왔다 멀쩡한 얼굴이어서 와락화가 났지만 애써 누르고는 웃어보였다잘치는데 이렇게 지기는 처음이야저도 놀랐습니다 10년 치셨다는 분이 그런 서브도 받지 못하시다니요듣기에 따라서는 모욕적인 말이었고 이제까지 이런 말을 들어본 적이 없는오학진이다 눈을 치켜뜨고 어색한 오학진을 향해 사내가 얼굴을 펴고웃었다코치에서부터 게임 상대가 사정을 봐준 것 같구만요 그래서 실력이 늘지않으신 것 같습니다이건 운동을 하는 거야 이기려고 하는 것이 아냐그래도 지면 기분이 나쁘지 않습니까 그리고 엉터리로 10년을교육받았다면 말이지요정색한 사내가 오학진을 똑바로 보았다저하고는 앞으로 두번다시 게임을 하지 않으시겠죠 기분 나쁜 놈으로생각하시고 말입니다그럴 것도 없지오학진이 쓴웃음을 짓고는 탈의실로 향하자 사내가 옆으로 붙었다저는 극동전자 특수팀장 이대진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제가 살살쳐드렸다면 치안감님의 호감을 받게 되었을까요[도시의 남자] 도약 24자네 의도적이었나걸음을 멈춘 오학진이 이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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