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가장 큰 난관인 요새의 성벽이 남아 있었다그러나 수성전은 숫자보다는 조직력이 필요한 전투마족이 보통 몬스터보다는 조직적이라고는 하나 수성전을 펼칠 수 있을 정도는 아니다그동안 마족들이 굳이 요새를 나와 협곡에서 전투를 치른 것은 그 때문이었다반면 원정군은 고성전에 익숙할 뿐만 아니라 성문이나 성벽을 공략할 대형 병기도 충분했다자 검은 오벨리스크의 숲을 폭파시켜 마족의 증원을 원천 봉쇄했다마족의 혼란을 틈타 협곡을 뚫고 파비온 요새까지 진군했다이 시점에서 이미 원정군의 승리는 절반이상 확정된 것이나 다름없었다그러나 승리를 확정 짓기 위해서는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남아 있었다사령관님 놈들이 나타났습니다그때 아군 진영에서 다급한 목소리가 터져 나왓따하베스틴이 고개를 돌리자 파비온 요새의 성문에서 거대한 몬스터가 나타났다온몸에 쇠사슬을 칭칭 감고 거대한 돌기둥을 어깨에 짊어진 20미터 크기의 몬스터하베스틴의 눈동자에 긴장감이 어렸다그립퍼그렇다 그립퍼원정군이 파비온 요새 공략전의 승리를 확정 짓기 위해 넘어야 할 마지막 산은 다름 아닌 그립퍼였다아니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그립퍼의 039지맥 폭파039 스킬그립퍼의 039지맥 폭파039 스킬이 발동하면 주위 2킬로미터 내의 마족은 능력치가 50나 올라가고 반대로 원정군은 능력치가 50나 감소한다예를 들어 레벨 100의 원정군과 마족이 있다면 마족은 50의 보너스를 받아 레벨 150 수준의 능력치를 갖게 된다반면 원정군은 50의 페널티가 적용되어 능력치가 레벨 50수준으로 감소한다결과적으로 능력치의 차이는 3배나 난다는 뜻이었다갑자기 적과의 능력치가 3배나 차이가 나 버리는데 싸움이 될 리가 없었다일단 발동돼 버리면 단숨에 전황은 뒤바뀌는 것이다그리고 실제로 원정군은 몇 번이나 그립퍼의 039지맥 폭파039 때문에 파비온 요새 공략에 실패해 왔다039하지만 이번에는 상황이 달라039기갑 부대 모든 대형 병기를 성문 앞으로 조준하라하베스틴의 명령에 다연발 화염 쇠뇌와 투석기 쇠뇌 따위가 성문을 향해 집중됐다하베스틴은 그동안 파비온 요새를 공략하며 그립퍼의 039지맥 폭파039 스킬에 한 가지 약점이 있음을 알아냈다그건 바로 어느 정도 공간이 확보된 곳에서만 스킬을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었다대지를 흔들어 지맥에 충격을 주는 원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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