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의도 따위는 보이지 않았던 것이다 nb

그런 의도 따위는 보이지 않았던 것이다 그 때문에 레리어트는 오히려 지금이 더 아크를 대하기 편했다 아니 자신에게 전투 기술을 가르쳐 주는 모습에 또 다른 감동을 느꼈다 그러나 그건 막연하게 품어 왔던 호감과는 조금 다른 감정이었다 그런데 그런 감정이 요 하루 사이에 또다시 미묘하게 달라지고 있었다 어떻게 다른 사람을 그것도 NPC에 불과한 사람들을 위해 이렇게까지 할 수 있을까 나는 그저 이들의 생김새가 혐오스럽다는 이유로 도와주기도 싫었는데 아크 님은 달라 처음에는 퀘스트 보상 때문이라고 생각했지만 그게 아니었어 오랫동안 안내 데스크에서 일해 온 덕분에 사람의 진심 정도는 파악할 수 있었다 수많은 사람들이 그녀에게 수고한다고 해도 정말 진심으로 그런 말을 하는 건지 그냥 습관처럼 하는 말인지는 눈빛이나 목소리만 들어 봐도 알 수 있다 그리고 지금 아크는 정말 진심으로 갈킨족을 돕고 싶어 하는 게 분명했다 그렇지 않고서야 있을지 없을지도 모를 보상 때문에 라자크의 스탯까지 투자할 리가 없는 것이다 어쨌든 눈앞에서 땀을 흘리는 사내는 지금까지 그녀와 북실이를 착취하던 아크가 아니었다 도대체 모르겠어 대체 어떤 게 아크 님의 진짜 모습이지 내게 잘 대해 줄 때 전투 기술을 가르쳐 줄 때 우리를 착취할 때 아니면 밤을 새우며 갈킨족을 돕는 지금 레리어트의 머릿속에서 아크는 점차 이해 불능의 남자가 되어 가고 있었다 어쨌든 아크 님은 겉으로 보이는 것보다 훨씬 다정한 사람이야 그렇게 긴 고민 끝에 나온 해답은 정답이라고 할 수는 없었다 어쨌든 그녀는 아크의 등을 힐끔거리며 빙긋 웃었다 그래 솔직히 다른 사람들처럼 여자 앞에서 무조건 착한 척하는 것보다는 훨씬 솔직하고 좋잖아 게다가 작은 단서만으로 이렇게까지 일을 진척시키다니 머리도 상당히 좋을 거야 혹시 정말 의대를 나오거나 한 건 아닐까 환자를 대하는 것도 능숙하고 그건 정말 아니다 싶지만 어쨌든 그녀는 또다시 오해를 해 버리고 만 것이었다 어쨌든 그녀는 아크처럼 가난에 두들겨 맞고 굶주림에 담금질되며 단련된 체력이 없었으므로 잠을 자야 했다 그리고 다음 날 새벽 일찍 일어나 다시 접속했다 꼬박 32시간이 지난 것이다 북실이는 마법 영사기를 안고 꾸벅꾸벅 졸고 있었다 그리고 아크는 여전히 식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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