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는 이징옥과 장수 서너명이 호위대 100여기에 휩

그리고는 이징옥과 장수 서너명이 호위대 100여기에 휩싸여 따랐으며 뒤쪽에는 중군과 후군이 간격을두고 몰려간다군호한번 지르지 않았는데도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는 것이다 멍한 표정으로 그들의 뒷모습을 바라보는 조경배의 옆에 강이성이 다가와 섰다 어느새 그는 말에 올라 있었다장군 역적의 궤변을 듣기만 하려니 기가 막혔소이다강이성이 눈을 부릅뜨고 조경배를 보았다사흘 낮밤이면 조선땅을 유린하겠다고 했지 않습니까닥쳐라낮게 소리친 조경배가 강이성을 노려보았다말을 꾸미지 말라 군사들도 다들었다무안을 당한 강이성이 시선을 내렸을 때 말발굽 소리가 울렸다 도망쳤던780기의 기마군이 군관들의 인솔하에 돌아오고 있는 것이다꾸물대지 마라군관 하나가 소리높여 외쳤으므로 조경배는 다시 어금니를 물었다 저 군관들도 도망쳤던 놈들인 것이다 멀리서 사태를 보고는 군사들을 모아 오면서 잡아 오는 것처럼 소리를 지르고 있다호타이는 북여진의 수장으로 35세였지만 수십번 전쟁을 겪은데다 한때 동여진족에 잡혀 포로생활도 한터라 나이보다 10년은 더 들어보였다오국성 20리 밖에까지 마중나온 호타이는 이징옥을 보더니 말에서내려 예를 갖췄다폐하 대륙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호왕 우리는 형제나 다름없는 사이인데 예가 너무 지나치오이징옥도 말에서 내려 호타이에게 다가가 손을 쥐었다 호타이는 여진 기마군 1만 5000을 이끌고 왔으므로 벌판은 양군의 5만 가까운 군사로 가득찼다 오국성은 평성인데다 사방이 5리도 안되어서 5만 대군이 묵을곳이 못된다그래서 벌판에 친 양군의 진막은 지평선을 덮었다 그 중심부에 세워진 황제의 진막은 사방의 길이가 70보나 되었고 높이는 20척에 이르렀다 안에 능히 100인을 수용할 수 있게 만들어졌는데 호피를 깐 상석에 이징옥과 호타이가 나란히 앉았고 한단 아래에는 대장군급 장수들과 여진 부족장들의 자리였다진막 안에 모두가 자리를 잡아 앉았을 때 이징옥의 시선이 부족장 고율차에게로 옮겨졌다장인 이반이 안쪽 진막에 있소이다 회의 끝나고 보시지요그렇게 하겠소이다 폐하50대 후반으로 머리도 반이나 세었지만 고율차는 눈빛이 강했고 정정했다그는 호타이의 부족중에서 세번째 서열의 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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