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초전 315구가 그건 장관께 여쭤

전초전 315구가 그건 장관께 여쭤 보아야겠는데 요 나로서는 지금 말씀 드릴 수 가 없습니다 스위스 대사인 오경득이 전화기를 귀에 대고는 진땀을 흘리고 있 었다 그는 지금 미 국무 장관인 빌 로젠스턴과 직접 통화를 하고 있 는 것이다 오 대사 난 당신 정부의 승인을 받고 이 통화를 하고 있는 겁니 다 청와대 비서 실장 미스터 박한테서 연락이 오지 않았던가요 로젠스턴의 목소리는 탁하고 빨라서 오경 득으로서는 신경을 곤두 세워야 알아들을 수 있었다 나한테는 직접 오지 않았습니다 혹시 장관께는 왔는지 모르겠습 니다만 장관하고 정말 연락이 안됩니까 예 로젠스던 씨 지금은 그가 어디에 있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대사관 안에 있다고 들었는데 글쎄 찾아보아도 없다니 까요 시치미를 뗀 오경득이 힐끗 눈을 들어 앞자리에 앉아 있는 안승재 를 바라보았다 찾으면 즉시 연락을 드리도록 전하지요 로젠스턴 씨 다시 한번 말하지만 오늘 기자 회견은 취소해야 합니다 만일 미 스터 안이 강행했다가는 한미 간에 큰 문제가 생길 것을 각오해야 할 거요 이것 보시오 로젠스턴 씨 316 밤의 대통령 제3부 I 선량한 얼굴 생김새대로 성품도 부드러운 오경득이 마침내 얼굴을 붉혔다 당신 나에게 협박하는 거요 협박 이상이야 미스터 오 당신이 상상하는 것 이상의 일이 벌어 질 거란 말이오 안 장관이 무슨 일을 벌이려고 하는지 우리는 잘 알고 있어 그는 조 대사의 흥내를 내려고 하는 모양인데 그것은 역효과를 내게 될 거 요 로젠스턴 씨 도대체 당신은 누구 편이오 우리 대한민국이 당신 의 적대국이오우리는 당신들을 도우려고 이 고생을 하고 있어 그런데 당신들 들 은 번번이 판을 깨었어 우리를 북한에게 팔아 넘기는 일이 잘 안되고 있나 아차 싶었던지 오경득이 수화기를 귀에서 떼고는 안승재를 바라보 았다 의자에 등을 붙이고 팔걸이에 두 팔을 올려놓은 채 그림처럼 앉아 있던 안승재가 숙였던 머리를 세웠다 오 대사 그만 끊으시오 예 장관님 그러나 아무리 화가 난다고 하더라도 전화를 그냥 끊을 수는 없 다 오경득이 다시 수화기를 귀에 대자 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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