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480달러만 내십시오 그 이하로는 저도 해드릴 수가 없습니다] 주드는 슬픈 표정으로 점원을 바라보았다 [죄송해요 가진 돈이 470달러밖에 없군요] 주드는 천천히 돌아섰다 [좋습니다 내십시오 손님] 점원은 약간 기분이 상한 듯이 말했다 [470달러면 아주 잘 사신 겁니다] 포장된 사무라이 동상과 귀고리를 받아 들고 상점을 나오면서도 주드는 얼떨떨한 기분이었다 사무라이 동상만도 750달러나 한다는 것을 귀고리까지 끼워서 470달러에 사다니 세상에 이런 수도 있나 싶었다 주드는 정신없이 반 블록이나 걸어온 후에야 비가 내리기 시작한 것을 알았다 시계를 보니 6yl가 가까워 오고 있었다 마이크가 애를 태우며 기다리고 있을 것이 분명했다 주드는 도로 가에서 지나가는 택시들을 향해 손을 번쩍번쩍 쳐들었다 그러나 그녀 앞에 멈춰 서는 빈 택시는 한 대도 없었다 그녀는 쇼핑 백을 고쳐들고 고개를 앞으로 숙인 채 마이크의 아파트를 향해 빗속을 걷기 시작했다 17 64번가로 돌아서는 모퉁이를 돌아 주드는 달리기 시작했다 빗줄기가 굵어져 주드의 온몸이 축축하게 젖었다 그러나 달리는 이유가 단지 비를 피하기 위해서만은 아니었다 주드는 마이크를 향해 달려가고 있었다 마이크는 아무 말도 없이 나간 그녀에게 몹시 화가 나 있을 것이었다 그렇지만 막상 무사히 돌아오면 기뻐할 것이라고 주드는 생각했다 그리고 어디로 가서 무슨 일을 하고 왔는지 알고 싶어할 것이 분명했다 현관 계단을 단숨에 뛰어오른 주드는 급히 문을 열었다 마이크는 그녀가 달려오는 것을 지켜보고 있었던 것 같았다 주드는 그를 보자 헤실거리며 웃었다 [어딜 갔었소] 마이크가 화난 소리로 물었다 그러나 주드는 그의 목소리 밑바닥에 깔려 있는 안도의 기미를 느낄 수 있었다 뿐만 아니라 그의 표정에는 호기심마저 어려 있었다 [이제 막 경찰에 전화할 참이었소 뉴욕이 얼마나 위험한 도시인지 몰라요] [진정해요 마이크] 주드는 비에 젖은 머리카락을 손으로 쓸어 올리며 웃었다 [거리에는 수천 수만의 여자들이 당신처럼 크고 힘센 남자의 보호없이도 잘만 걸어다니고 있었어요] 마이크는 주드가 자신을 크고 힘센 남자라고 불러 준 것이 마음에 들었는지 약간 화가 누그러지는 표정이었다 [그 여자들은 위험에 대처할 줄 알아요 하지만 당신은] 주드가 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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