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블에 둘러앉아 그들은 한동안 무거운 침묵속

테이블에 둘러앉아 그들은 한동안 무거운 침묵속에 빠져 있었다 이윽고 루벤돌프가 입을 열었다 다급한 것은 저쪽이라 사인을 받으려고 이곳에 오73지만 준비를단단히 하고 있을 거요 난 그들에게 기회를 주지 않으려고 경찰서에서 곧장 이곳으로 오는 길이오 고동규가 그를 바라보았다 3시에 이곳에서 만나자고 하니까 순순히 응낙하던가요 알겠다고 합디다 그러고 난 루벤돌프가 김칠성과 고동규를 번갈아 바라보았다 설마 당신들 둘만 온 건 아니겠지요 어젯밤 일도 있고 해서 그 함정에 빠지다 77들은 단단히 경계하고 있을텐데 차라리 어젯밤에 김정철이를 없애는 것이 나을 뻔했소 그렇게 되더라도 앙리 주르메의 1억 5천만 달러는 내 임의로 처리할 수가 있으니까 물론 당신들의 몫도 포함되어 있지만 말이오 김칠성이 벽에 걸린 시계를 올려다보았다 2시 25분이었다 루벤돌프가 말을 이었다 놈을 위협해서 3억 달러의 송금처를 다른 곳으로 돌리는 것이 제일 나은 방법이지 가능하다면 말이오 그러자 탁자 위의 전화벨이 울렸으므로 방안의 사내들이 일제히 그쪽으로 머리를 돌렸다 마르코가 일어나 전화기를 들었다 여보세요 그리고는 루벤돌프를 바라보았다 행장님 북한 대사관의 김정철 부대사입니다 얼굴이 굳어진 루벤돌프가 전화기를 건네 받았다 여보세요 김칠성과 고동규가 서로 얼굴을 마주보았다 부대사님 장소를 변경하신다면 어디로 루벤돌프가 찌푸린 얼굴로 말했다 이쪽으로 오시는 것이 나을텐데조용하고주위의 시선에 방해 도 받지 않고요 그리고는 한동안 저쪽의 이야기를 듣더니 전화기를 마르코에게 건네 주었다 장소를 변경하잡니다 4시에 취리히 호숫가의 연락선 몽블랑호 78 밤의 대통령 제3부 ll에서 만나자는데 놈들은 눈치를 챈 것이 틀림없어요 굳은 얼굴로 루벤돌프가 말했다 당신의 사인이 없으면 북한은 돈을 보내지 못합니까 예를 들어 은행의 다른 사람이 당신을 대신해서 갑자기 김칠성이 묻자 루벤돌프가 가슴을 폈다 아무도 날 대신할 수는 없소 내가 위임장을 써주지 않는 한 안됩니다 그리고 북한의 계좌는 비밀 계좌로 처리되고 있어요 인계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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