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 것인지도 모른다고 했소이다정종은 숨소리도 죽인채 서 있었다 그것은 가능한 일이었

진 것인지도 모른다고 했소이다정종은 숨소리도 죽인채 서 있었다 그것은 가능한 일이었다 정북대장군안대윤이 오돌을 통해 밀서를 보내온터이니 수양이 다시 밀정을 보냈을 수도 있다침을 삼킨 오돌이 바짝 다가가 섰다나리 황제는 알고도 가만 있는지도 모릅니다둘째형 만과 셋째형 광이 바시르부족을 찾아왔을 때는 신시경이어서 해가지평선 한뼘쯤 위로 더 있을 때였다둘째형 만은 평소에 무뚝뚝하게 반을 대했지만 오늘은 달랐다 진막 안에서 기다리던 만은 반이 들어서자 얼굴을 펴고 웃었다응 제법 검사티가 난다 눈빛이 살아있구나반과 함께 들어온 김도위가 허리를 굽혀 대신 인사했다대군께서 오셨습니까내일 출정이라 반이를 보고가려고만은 호타이와 함께 양안성으로 먼저 떠난 첫째형 균보다 더 용맹해서 모두 이징옥을 빼다 박았다는 말을 듣는다그가 팔을 뻗쳐 반의 어깨를 잡아 끌어 앉혔다넌 이곳에서 무예를 닦아라 그동안 이 형이 아버님을 도와 대금국의 기틀을 닦아놓을 테니까언제까지요하고 반이 묻자 옆에 앉은 광이 풀썩 웃었지만 만은 정색했다네가 김도위를 일합에 이겨 넘어뜨릴 때까지다그러자 반의 얼굴에 금방 실망의 기색이 번져졌다겨울이 열번쯤만 더 오면 그렇게될 것이야광이 부드럽게 말하고는 반의 어깨를 가볍게 두드렸다금방이다 반아형님들은 아버지를 따라 모두 떠납니까수심에 잠긴 얼굴로 반이 묻자 만은 헛기침을 했고 광이 대답했다둘째 형님은 내일 떠나시지만 난 며칠 더 있는다 내가 다시한번 널 찾아오마아버지하고 같이 옵니까모시고 오도록 하겠다그때 만이 머리를 들어 뒤쪽에 서있는 김도위를 보았다반이를 잘 부탁하네 김도위외조부께서도 극진히 살펴 주십니다 대군께서는 심려하지 마옵소서하지만 강한 사내로 단련 시켜야돼 이놈은 정에 약해소인이 열성으로 단련시키겠소이다그러자 만이 허리에 차고 있던 단검을 풀더니 반에게 내밀었다이건 네가 만지다가 혼이났던 단검이다 너에게 주마손잡이가 금으로된 단검으로 전에 반이가 만졌다가 만에게 꾸지람을 들었던 것이다반의 얼굴이 펴지면서 눈이 반짝였다 두 손으로 단검을 받은 반이 광과김도위를 번갈아 보았다 그들의 웃음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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