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간 눈을 부릅떴다 쨍강 자신이 들고 있던 강철 칼에 격한 충격과 함께 쇳소리가 울렸고 다음 순간에 위재성은 허리를 뚫고 들어오는 칼날을 보면서 그저 입만 쩍 벌렸다대도는 칼날을 자르고 자신의 허리까지 베어버린 것이다 몸통이 거의 반쯤잘라진 위재성이 썩은 나무 등걸처럼 땅바닥에 굴러 떨어졌을 때였다 적장을 베었다 밤하늘을 울리는 외침소리와 함께 함성이 일어났다 이 이런 눈을 부릅뜬 채 위재성이 땅바닥에 붙여진 얼굴을 조금 들었으나 이미 시력은 끊겨져서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마청이 위재성을 한 칼로 절단한것을 기점으로 명의 선봉군 2000은 처참하게 도륙되었다 패퇴하는 그 순간부터 명 군은 도살당하는 짐승 꼴이나 마찬가지였다 위재성이 한 칼로 베어졌을 때 주위에 있던 명군은 그대로 무기를 내던지며 도망질을 했는데 그것이 전 군으로 번져졌다 그래서 한 식 경쯤 후에유덕산 기슭에는 명군의 시체로 번져졌고 개울물을 핏물이 되어 흘러갔다 대승이오 부하 10인 장 서너 명이 몰려와 쉰 목소리로 제각기 치하했을 때 마청은자랑하는 대도의 칼날을 살펴보는 중이었다 날이 많이 빠졌구나 혼잣소리처럼 말한 그의 몸에는 10여 군데의 상처가 나 있었지만 벌레에물린 것처럼 대수롭지 않은 표정이다 말 2000필을 고스란히 노획했고 우린 100여인의 사상자만 냈을 뿐이오 모두 마형의 공일세 100인장 하나가 다가와 치하했다 위재성의 2000 선봉군을 기습한 것은금군 500이었던 것이다 금군의 선봉장 임기춘은 오금성의 보군 아장 심기원의 내응을 이용하여 500 정예를 명군의 진중 깊숙이 침투시킬 수가 있었고 그것이 승인이 된 것이다 그 때 마침 심기원이 창을 쥔 채 마청에게 다가왔다 그의 뒤에는 고구려 유민 출신 부하 명군 10여명이 따르고 있다 장군 대승을 축하드리오 심기원이 소리쳐 말했을 때 마청의 얼굴에서 그제야 웃음기가 번져졌다 모두 그대 덕분이오 그대가 길을 열어주지 않았다면 우리는 뚫고 들어오지도 못하고 오히려 섬멸되었을 것이오 마청 답지 않게 겸손한 대꾸였다 밤하늘을 올려다본 마청이 서둘렀다 자 아직 할 일이 많이 남았소 그 날 밤 자시가 되었을 때 현동성의 서문망루에 서 있던 수문장 장이서는 땅을 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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