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기를 빨아들였는지 입 안이 건조

기름기를 빨아들였는지 입 안이 건조해지면서 갈증이 났다 카말은 초대하지 않은 손님인데도 제일 열심히 먹었다더 먹지 그러나실비아의 어머니가 일어서며 말했다천천히 오래 앉아서 많이 먹게너무 많이 먹었습니다옆에 앉은 실비아가 그의 앞에 물잔을 밀어 놓았다억지로 먹지는 마세요그녀가 조그맣게 말했다 어머니가 커피 주전자를 들고 다가왔다 진한 커피 냄새가 향기롭게 코 안으로 스며들었다 조그만 사기잔이 그의 앞에 놓여지고 검고 끈끈한 액체가 소리없이 잔에 떨어져 내렸다자네가 진한 커피를 좋아한다고 실비아에게서 들었어어머니가 그를 내려다 보면서 웃었다우리하고 식성이 똑같아서 정말 다행이야 실비아는 걱정하지 말라고 했지만 난 걱정 안할 수가 없었어내 걱정도 조금만 해줘요카말이 정색을 하고 말하자 에릭이 싱긋 웃었다 모두들 그릇에서 손을 떼고 휴지로 손을 닦고 있었다 한세웅은 뜨거운 커피를 조금씩 입안에 넣고 혀로 굴렸다 혀에 쓴 맛이 닿았다가 이내 입 안이 개운해졌다 입 안에 남은 커피 향이 코를 통해 나오면서 다시 한 번 맡아졌다 한세웅은 앞에 놓인 물 잔을 들어 커다랗게 한 모금을 삼켰다 입 안이 맑아진 느낌이 들었다 다시 물을 두어 모금 마시고 물 잔을 내려놓자 트림이 나왔다 옅은 커피 냄새가 나는 트림이었다실비아의 어머니가 만족한 듯 머리를 끄덕였다어머니와 실비아가 식탁을 치우고 나서 다시 자리로 돌아왔다 모두들 커피 잔을 들고 식사 후의 나른한 포만감으로 편안하게 의자에 등을 기대 앉았다어머니에게 드릴 말씀이 있습니다한세웅이 입을 열자 모두들 시선을 그에게로 돌렸다 어머니가 머리를 끄덕이며 얼굴에 웃음을 띄웠다 실비아는 식탁을 내려다본 채 머리를 들지 않았다실비아와 함께 살고 싶습니다 실비아를 아내로 맞도록 허락해 주십시오에릭이 킥킥 웃다가 카말의 얼굴을 보더니 웃음을 멈췄다 실비아의 얼굴이 새빨개졌다그래 실비아를 데려가게 나도 기다리고 있었네머리를 끄덕이며 어머니가 말했다카말이 의자에서 일어섰다보스 축하합니다그가 내민 손을 잡은 한세웅은 그가 갑자기 힘껏 잡아당기는 바람에 엉거주춤 일어서면서 그의 가슴과 부딪쳤다 카말은 그의 양쪽 볼에 세차게 입술을 대었다 카말과 떨어져 서자 이번에는 에릭이 기다리고 있었다보스 축하합니다그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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